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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 및 보도자료 [19.07.11.] 단식 39일차, 고공농성 32일차! 김용희를 살리자! ‘삼성은 즉각 문제해결에 나서라’ 시민사회 긴급 기자회견

반올림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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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세계일류 노동탄압! 삼성은 해고노동자 김용희에게 지금당장 사죄하고 복직시켜라

공권력과 결탁한 초일류 노동탄압, 삼성 해고자 문제 해결에 청와대가 나서라!

김용희를 살리자!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님이 발도 뻗기 힘든 좁은 철탑 위로 올라간 지 32일째, 단식농성은 39일째 됩니다. 아직 삼성은 아무런 미동도 없습니다.

 

시민사회대책위는 지난 7월 5일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영호 대표이사 앞으로 ‘김용희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 요청’ 공문을 보내고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김용희님은 삼성항공, 삼성시계, 삼성건설(현 삼성물산 건설부문) 러시아 지부로 삼성의 마음대로 회사와 근무처가 바뀌어왔기에, 마지막 회사였던 삼성건설(현 삼성물산 건설부문)측에 문제해결을 위한 긴급 교섭요청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삼성물산 측에서는 면담에 응하지도 않고 지금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고공에서의 단식이 40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꿈쩍 않는 삼성 앞에, 다시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왔습니다.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 측에 다시 한 번 김용희 해고자 문제에 대한 교섭을 촉구합니다.


삼성의 초일류 무노조경영 노동탄압은 국가 공권력이 결탁되어 벌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국가폭력은 김용희 님이 근무했던 8,90년대 뿐 아니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염호석 시신탈취 사건을 비롯해 아시아 삼성 현지 공장에서 그 나라의 공권력과 결탁해 벌여 왔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와 청와대는 삼성의 노조탄압, 부당해고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장본인입니다. 김용희 해고노동자의 절규에 대해 정부와 청와대는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특히 김용희 해고노동자 단식이 40일이 가까워지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 삼성과 청와대에 절박한 심정으로 면담을 요청합니다.


김용희 님이 헌법상 보장된 노동조합을 만들 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용희 님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입에 차마 담기 힘든 탄압을 당했고 그로 인해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았습니다.


노조를 단념하지 않자 납치를 했고, 노조포기를 시키려고 부모님까지 찾아가 괴롭혔고, 성폭력을 했다는 치욕스런 누명을 씌워 해고를 시켰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님이 행방불명이 되었습니다. 부인마저 경찰에 의해 끔찍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는 아무리 시간이 흐른다 해도 용서될 수 없는 끔찍한 범죄로 역사에 기록되어야 합니다.


또 삼성은 김용희를 94년 삼성건설 러시아 스몰렌스키 지부에까지 발령을 보내고 간첩으로 내몰았으며, 손과 팔을 포승줄로 묶고. 복직합의서류를 갈취해 갔습니다. 복직요구에 대해 여러 혐의를 덧씌워 구속도 수차례 시켰습니다. 이런 만행에 대해 삼성은 단한번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부당해고 철회하고 해고자를 복직시키라는 오래된 요구에 단 한번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김용희는 지금 철탑에 자신을 가두고 밥을 굶으며 절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은 사과해야 합니다. 해고자 복직 문제에 대하여 지금이라도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성실하게 대화에 응해야 할 삼성은 침묵한 채로, 지금 현재의 상황은 해고자가 더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7월 10일 밤 11시경 경찰은 강제 진압이라도 하려는지 소방 사다리차를 기습적으로 배치하고 무리하게 올라가려 시도하였습니다. 연대하러 온 시민들이 이 상황을 보고 경찰과 소방관들을 만류하여 새벽1시경에서야 철수시키긴 했지만 현장에서의 긴장은 여전히 있습니다. 경찰은 만에 하나라도 무리한 진압시도로 해고자를 벼랑끝으로 내모는 불상사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7월 10일은 김용희 해고노동자의 생일이자 정년(60세)를 맞는 날이었습니다. 이날까지 해고자 문제에 응답하라는 절박한 외침에 대해서는 삼성은 모른 채 하면서, 같은날 <삼성뉴스룸(https://news.samsung.com)>에서는  최근 삼성전자 해외사업장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삼성전자의 과거 일부 해외법인에서 임직원의 노조 활동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던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각국의 법률에 따라 임직원이 선택한 노조에 가입할 권리, 단체 교섭 및 평화적 집회에 참여할 권리를 존중합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노력해 부족한 것이 있으면 개선하고, 잘못된 관행은 벗어나겠습니다. 또한 전세계 임직원들이 개인의 가치와 권리를 존중 받으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했습니다.

믿기지 않는 삼성의 이 입장글에 대해 삼성이 신뢰를 얻으려면 지금 당장 해고자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아시아 노동자들에 대한 반인권, 노동기본권 침해를 하면서도 그렇지 않다고 하는 허위 과장광고로 프랑스 법원에까지 예비 기소된 삼성이 국제적으로 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그리고 뉴스룸 해명글처럼 ‘노동조합을 존중하고 개인의 가치와 권리를 정말로 존중한다’면, 삼성은 지금이라도 해고노동자 김용희의 절규에 응답해야 합니다. 지금당장 해고자 복직요구 교섭에 응해야 합니다.


- 경찰은 무리한 진압 시도 포기하라!

- 세계일류 노동탄압! 삼성은 해고노동자 김용희에게 지금당장 사죄하고 복직시켜라

- 공권력과 결탁한 초일류 노동탄압, 삼성 해고자 문제 해결에 청와대가 나서라!

- 김용희를 살리자!


 

2019. 7. 11.

삼성 김용희 해고노동자 고공단식농성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