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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집 및 발언[22.09.27.] [황상기 대표 발언] 알권리 3법 발의 기자회견

반올림
2023-01-30
조회수 711

황상기 반올림 대표(삼성반도체 백혈병 고황유미님의 아버지) 발언

 

안녕하세요. 유미 아빠 황상기입니다.

우리 유미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산재 신청을 하니 피해자가 입증하라고 합니다.

근데, 피해자한테 무슨 증거가 있습니까?

증거를 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데, 회사에 내라고 해야지, 피해자한테 내라고 하면 어떡합니까?

 

삼성직업병 피해자들 다 마찬가지였습니다.

증거 달라고 하면, ‘영업비밀’이라고 주지 않았습니다.

노동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증거 받겠다고 따로 재판까지 했습니다.

 

산재피해자한테만 문제가 아닙니다.

일하는 노동자들이 뭐가 위험한지 알아야 피하든 고치든 할 텐데, 노동자들에게도 안 알려줍니다.

피해자한테도 감추고, 노동자들에게도 감추면 그 공장이 어떻게 안전하겠습니까?

 

반도체가 중요하다고 정부고 언론이고 난리입니다.

반도체에 세금도 쏟아 붓고, 규제도 없애주고, 학생들도 늘린다고 합니다.

근데, 그렇게 반도체가 중요하면 반도체 만드는 사람도 중요하게 대접해야 하지 않습니까?

반도체 만들다가 병들고 죽지 않도록 위험하면 위험하다고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근데 국가핵심기술 관련만 있으면 공개하지 말라고 합니다.

반도체 기술이 다 국가핵심기술이라면서, 그럼 반도체 공장 피해자들은 병들고 죽어도, 국가핵심기술이니 병에 걸린 이유도 알아보지 말란 말입니까?

 

산업기술 공장에 대해 알리면 처벌받게 해놓았습니다.

반도체 전자산업 중에 산업기술 아닌 공장이 어디 있습니까?

위험하면 위험하다고 말해야지, 산업기술인지 따져보고 가만있으란 말입니까?

 

우원식 의원님과 이동주 의원님이 이 문제 해결하겠다고 법안을 만들어주셨습니다.

법안 만들어주셨으니 꼭 통과될 수 있게 끝까지 힘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동자 생명과 가정을 보호하는 법을 꼭 통과시켜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