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5월 22일 오전 9시 45분경 광주광역시 하남 산단에 위치한 (주) 조선우드 박상종 사업주가 운영하는 생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근무하다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 김재순의 아비 김선양입니다. 제 아들은 수지 파쇄기를 사전 점검을 위한 가동작업을 하면서 이물질 제거작업을 하다 파쇄기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오늘로 우리 재순이가 젊은 삶을 처참하게 마감한지 221일째인데도 조선우드 박상종 사업주는 법정에서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진심어린 사죄도 하지 않고 유족과 시민대책위 앞에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파렴치한 행동과 언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자리에 참석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더 이상 무고한 국민과 노동자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평범한 국민이며 젊은 노동자의 아비인 저도 노동자로서 살아왔습니다.
한해 무수한 산업현장에서 수많은 노동자 분들이 죽습니다. 구의역 김군 노동자, 김용균 노동자, 이한빛PD, 김동준 현장실습생, 김태규 노동자, 김재순 노동자. 그들처럼 더 이상 이름 앞에 ‘고’자를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노동자의 희생을 멈추기 위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재순이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박상종의 언행을 알리는 일만이 아니라 산재는 기업에 의한 살인범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되어야 모든 사람이 보호받고 국민으로서 노동자로서 당당히 권리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을 경제계와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께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억울하게 산업 현장에서 희생당한 노동자의 부모로서 호소합니다. 거대여당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님, 이제는 더 이상 국민과 노동자의 희생을 수수방관하지 마십시오! 그 어떤 이유도 변명도 하지 마십시오!
다수당인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처리 했던 것처럼,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의 행렬을 멈추고 보호할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을 통과시키십시오. 국민동의청원으로 발의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조항 하나도 빼지 말고 당장 제정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2020년 12원 28일
광주광역시 산업재해 고 김재순 아비 김선양


저는 지난 5월 22일 오전 9시 45분경 광주광역시 하남 산단에 위치한 (주) 조선우드 박상종 사업주가 운영하는 생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근무하다 유명을 달리한 노동자 김재순의 아비 김선양입니다. 제 아들은 수지 파쇄기를 사전 점검을 위한 가동작업을 하면서 이물질 제거작업을 하다 파쇄기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오늘로 우리 재순이가 젊은 삶을 처참하게 마감한지 221일째인데도 조선우드 박상종 사업주는 법정에서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진심어린 사죄도 하지 않고 유족과 시민대책위 앞에서 지금 이 순간까지도 파렴치한 행동과 언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자리에 참석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더 이상 무고한 국민과 노동자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평범한 국민이며 젊은 노동자의 아비인 저도 노동자로서 살아왔습니다.
한해 무수한 산업현장에서 수많은 노동자 분들이 죽습니다. 구의역 김군 노동자, 김용균 노동자, 이한빛PD, 김동준 현장실습생, 김태규 노동자, 김재순 노동자. 그들처럼 더 이상 이름 앞에 ‘고’자를 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노동자의 희생을 멈추기 위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재순이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박상종의 언행을 알리는 일만이 아니라 산재는 기업에 의한 살인범죄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제정되어야 모든 사람이 보호받고 국민으로서 노동자로서 당당히 권리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을 경제계와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께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저는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억울하게 산업 현장에서 희생당한 노동자의 부모로서 호소합니다. 거대여당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님, 이제는 더 이상 국민과 노동자의 희생을 수수방관하지 마십시오! 그 어떤 이유도 변명도 하지 마십시오!
다수당인 민주당이 법안을 단독처리 했던 것처럼, 노동자의 억울한 죽음의 행렬을 멈추고 보호할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을 통과시키십시오. 국민동의청원으로 발의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조항 하나도 빼지 말고 당장 제정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2020년 12원 28일
광주광역시 산업재해 고 김재순 아비 김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