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요청서, 보도자료를 받으시려는 기자 님들은 sharps@hanmail.com 으로 명함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성명 및 논평 전국삼성노동조합 기흥대의원 우하경(반올림 후원회원) 입장문

반올림
2025-04-29
조회수 273

안녕하세요. 

전국삼성노동조합 기흥대의원 우하경(반올림 후원회원) 입니다.

저는 4월 24일 징계위원회에서(운영위원회) 징계 결과 *제명, 피선거권 제한 3년 결과를 받았습니다. 

4월3일 기흥지부 간담회에서 진행되었던 내용을 촬영하였고(사전 영상촬영 및 회의록 게시 예정을 알림), 해당 영상은 조합 내 갈등 상황과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다 많은 조합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조합원들의 알권리를 위한 공익적인 목적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집행부의 사측과 별도 임금 인상율 합의로 인하여 조합의 신뢰가 무너지고 투명한 운영이라는 기본 원칙이 깨진 상태였기 때문에 집행부의 일방적인 운영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일부 대의원들이 집행부를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태도로 인해 이 심각한 문제가 방치되는 현실에서,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조합원들의 알권리를 위한 영상 기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간담회는 조합을 살리기 위한 논의의 자리였고, 공적 지위에 있는 간부나 지부장 등은 일정 수준의 공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상에서 언급된 이름, 직책 등은 이미 조합 내부에서 공지된 내용입니다. 


오히려 조합 집행부가 회의록도 남기지 않은 채 사측과 별도 구두 합의를 진행해 온 방식에 대해 더 큰 책임감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조합의 존재 이유와 설립 목적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이해하고 존중해 왔습니다.

민주노조라면 내부 비판이나 문제 제기에 대해 징계가 아니라 토론과 개선으로 대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제가 받은 제명, 선거권 제한 3년 징계사유는 아래 두가지라고 합니다.


- 간담회 영상 무단공개·2차 편집물 유포

- 조합원 명예훼손 및 반조직행위


징계 사유로 제기된 "유튜브 영상 업로드 및 개인정보 공개"와 관련하여, 저는 조합의 신뢰를 훼손하거나 타인의 권익을 침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밝힙니다. 조합간부의 발언의 경우는 해당 발언에 책임이 있는 공적지위에 있기에 불가피하게 최소한으로 공개했습니다. 사실관계에 기반한 내용을 담았으며, 왜곡이나 허위사실 유포는 없었습니다.

유투브 업로드에 대하여 제가 올렸다는 사실관계에 대한 어떤 증명도 없이 징계를 하였고, 법률부장님이 요청한 원본영상 공유 또한 조합원의 거부 의사로 인해 자료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안은 제명이라는 중징계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 오히려 조합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내부 논의의 계기로 삼았어야 합니다.

저는 부당함에 재심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전국삼성노동조합이 이번일을 계기로 민주노조로 일어서기를 부디 간절히 바라며 조합이 보다 건강하고 신뢰받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곧 시작할 서명운동에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반올림 호소 문 중> 

우하경 대의원은 기흥의 현장 여성노동자들이 무거운 런박스를 반복해 들면서 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 관절염, 허리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걸리고, 생리휴가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던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싸워 온 분입니다. 또 현장의 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며 노조 집행부에 연대를 호소해왔습니다. 


우하경 대의원은 2025년 3월 6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열린 고 황유미 님의 18주기 추모제와 방진복 영정 행진에도 적극 참여하신 분입니다. 영정 피켓을 손수 만들고, 발언을 하고, 공황장애 때문에 약을 먹으면서까지 끝까지 함께하려고 노력한 분입니다. 사실 당일 황유미 추모제에 전삼노 집행부가 한명도 참석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삼노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우하경 대의원은 조합원들에게 추모행사를 사후에 알리고 내년에 함께 하자고 제안해온 실천적인 동지입니다. 


윤석열 탄핵 광장에서도 우하경 대의원은 방진복 퍼포먼스, 선전물 배포 등에 참여하며 광장에서 반도체특별법 문제를 알려왔습니다. 고공농성 중인 세종호텔 고진수 지부장의 투쟁, 지혜복 선생님의 부당해임 철회투쟁에도 관심을 가지고 연대해왔습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인천 반도체 회사의 현장실습 노동자 산재피해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 기흥 3라인 LED여성노동자들의 암 피해와 자녀산재 투쟁에도 적극 연대해 왔습니다. 우하경 대의원은 어느 곳에서나 전삼노의 헌신적이고 당당한 간부였고 소중한 동지입니다. 


반올림 호소문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