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919기후정의행진 선포식 발언

반올림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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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919 기후정의행진 선포식 열려 “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춰라” : 환경운동연합 


막대한 전력 수요를 늘리는 개발을 멈추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해
특정 대기업에만 집중된 자원 특혜를 멈추고, 공공성 강화를 위해
농지, 용수를 빼앗는 수탈을 멈추고, 농민의 권리와 먹거리 기본권을 위해
AI 기반 방위산업과 무기수출 확대를 멈추고, 전쟁 종식과 평화, 기후재난 대응을 위해

지구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추기 위해
919기후정의행진의 출발점에 함께해 주세요!

📌 919 기후정의행진 선포식
-일시: 8월 19일(수) 오전 10시
-장소: 세종문화회관
-내용: 행동계획과 요구안 발표, 참여단체 발언, 선언문 낭독,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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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의 권영은입니다.

지금 정부는 반도체와 AI를 국가 성장전략으로 내세우며 거대한 메가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려합니다. 메가클러스터는 생명과 안전보다 속도를 우선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제 예외 논쟁이 이어지고, 안전 관련 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신속한 인허가와 생산 확대는 이야기하지만,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안전을 위한 시간까지 줄여야 할 만큼 반도체 산업이 급합니까?

최근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함께 반올림에 접수되는 제보와 산재 상담도 늘고 있습니다. 숨어 있던 문제가 다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올림은 지난 19년 동안 수많은 반도체 노동자들을 만나왔습니다. 백혈병과 각종 암, 희귀질환, 유산과 불임, 그리고 자녀의 건강 피해까지. 반도체 산업은 수백, 수천 종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거대한 화학산업입니다. 새로운 공정과 새로운 물질이 끊임없이 도입되지만, 노동자들은 지금도 자신이 무엇에 노출되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위험은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떠넘겨집니다. 자동화되고 무인화된 공장이라고 하지만, 공장 안팎에서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설비를 유지·보수하고, 화학물질을 공급하고, 세정과 청소를 하고, 폐기물을 처리합니다. 위험한 일은 하청노동자에게 떠넘겨집니다. 고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다쳐도, 병이 들어도 산재를 신청하기 어렵고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습니다.

광주에서 29년째 반도체 후공정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이수옥 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기술개발 노동자들은 업무용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일하고, 현장에서는 화학물질에 장시간 노출된 노동자들이 암에 걸려도 회사에서 해고될까 봐 산재 신청조차 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연구개발 노동자에게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노동자들은 이미 충분히 오래 일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노동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만에서도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의 장시간 노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센터의 확대가 노동자와 지역사회, 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급망을 따라 위험과 희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AI로 인한 반도체 초호황 뒤에는 세계 곳곳의 노동자들이 있고, 막대한 전력과 물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로 고통받는 지역사회가 있습니다.

AI의 시대라고 하지만, 그 기술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오늘 주식 차트의 빨간선을 보며 반도체 호황을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반올림의 상담 전화에는 아픈 노동자와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노동자의 질병과 죽음을 성장의 비용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필요하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과 건강권도 함께 보장해야 합니다.

노동자가 무엇에 노출되는지 알 권리. 위험한 작업을 거부하고 피할 권리. 위험할 때 작업을 멈출 권리. 그리고 하청노동자까지 포함해 모든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책임. 그것이 먼저입니다.

기후위기의 시대, 우리가 만들어야 할 미래는 더 빠른 성장만을 향해 질주하는 미래가 아닙니다.누군가의 건강을 희생시키고, 지역사회의 환경을 파괴하고, 지구의 자원을 끝없이 소비하는 산업은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메가클러스터, 속도보다 생명이 우선입니다!
규제완화가 아니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