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2016.01.25]반올림 뉴스레터 #45

반올림
2022-11-11
조회수 473

"父와 이별, 위로도 못 받을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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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삼성의 '진정한' 사과와 보상 위해 싸우겠습니다 - 삼성 백혈병 유가족 손성배 씨  

어느덧 반올림 농성장에서 진행하는 '24시간 이어말하기 농성'이 100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 이어말하기를 시작할 때는 반팔 면티 한 장을 입고 이 곳을 찾아 왔었는데, 이젠 두툼한 패딩을 입고서도 핫팩을 챙겨야 견딜 수 있는 날씨가 됐습니다. 옷차림이 바뀌는 동안 △ 사과 △ 보상 △ 재발방지 3가지 안건 가운데 재발방지에 대해서만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그것도 바로 농성 98일(12일) 만에 말이지요.

삼성은 언론을 통해 모든 게 다 원만히 해결된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직 사과와 보상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삼성은 은밀하고 위대하다 못해 독단적으로 사내 보상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은위독(은밀하고 위대하다 못해 독단적인)' 사내 보상위원회는 작년, 그러니까 2015년 12월 31일까지 보상 신청을 하라고 피해자들을 압박했습니다. 조정위원회의 조정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임의로 기준을 바꿔놓고 말이지요.

"직업병 문제의 종결"을 외치는 삼성과 참담한 피해자들

반올림 상임활동가, 변호사

1월 19일, 국내의 한 언론은 「'백혈병 사태 8년' 마침표 찍다」라는 기사를 아래와 같이 끝맺었다. "이로써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 여성노동자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후 재해예방, 사과, 보상을 쟁점으로 8년 10개월간 끌어온 삼성반도체 직업병 문제는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머니위크) 기사 어디에도 그 황유미 씨의 아버지가 100일 넘게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보다 앞선 1월 14일,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는 여섯명의 직업병 피해자들을 따로 불러 일종의 사과'식'을 거행했다. "아픔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는 정도로 별 내용은 없는 사과문을 전달하는 행사였지만, 삼성 스스로는 이를 "백혈병 이슈 9년 만에 해결하는 상징적 순간"이라 평가했다. 현장에서는 "직업병 조정과 관련한 쟁점은 모두 해결됐다"는 일종의 사태 종료 선언도 나왔다. 삼성은 정말 간절하게, 9년째 이어져온 직업병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처럼 '보이기'를 바랐다.

“저는 삼성전자 백혈병 노동자 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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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성전자에서 일하다가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린 노동자의 동생입니다. 100일을 맞아 다른 1을 여는 현장에 함께 하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난 14일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과 피해자들의 노숙농성은 100일을 맞았습니다. 저는 토요일 저녁마다 강남역 8번 출구에 위치한 농성장에서 잠을 청합니다.

비닐 두 장으로 만들어진 농성장에서는 하루만 자도 일주일 컨디션이 뒤죽박죽이 됩니다. 그런데 반올림 활동가들은 농성장이 빌 때마다 달려옵니다. 백혈병 환자의 투병을 지켜본 저로써는 그들의 건강이 어떨지 마음 한 곳이 무겁지 않을 수 없습니다. 피해 당사자인 한혜경님, 그의 어머니 김시녀님 그리고 고 황유미님의 아버지 황상기님의 노숙을 생각하면 그 무게가 더합니다.

Samsung Occupies the Front Pages of All Majo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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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Electronics Co., Ltd. placed a 1/3 page advertisement on Jan. 1 on the front pages of 26 major newspapers in South Korea, showing its ubiquitous influence on the country’s media.  The newspapers span the political spectrum, from far-right to liberal, and every corner of news coverage, from politics to business to entertainment.  Simply put, the 26 newspapers together constitute the country’s national press and the majority of online media.

The Lion’s Share
Since 2010, Samsung has been monopolizing premium front-page advertisements for New Year’s Day as it continues to fare better than the other three of the country’s Big Four conglomerates (Hyundai, SK and LG), according to Media Today, a media watchdog weekly funded by the country’s largest media labor u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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