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2015.02.27]반올림 뉴스레터 #34

반올림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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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집단산재신청을 하는 분들 중 두 분은 같은 공장, 같은 공정에서 일하다가 뇌종양에 똑같이 걸렸습니다. 고 이숙영과 고 황유미씨가 같은 공정에서 일하다 같은 병에 걸렸던 것과 같습니다.

두 분의 산재신청을 통해 그간 알려진 삼성반도체 백혈병만이 아닌 뇌종양 피해 또한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철저한 역학조사를 촉구하려 합니다. 고 이숙영, 고 황유미 씨의 경우 삼성 백혈병 문제가 알려진 지 7년만에야 산재인정을 받았습니다. 뇌종양 피해자들의 고통은 이렇게 길어져서는 안 됩니다.

3월 2일 (월) 11시,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앞(근로복지공단 서울남부지사) 기자회견 끝나고 산재신청서류 접수합니다.

삼성이 보상대상에서 제외하려고 하는 피해자들 즉, 사내 협력업체, 비반도체, 생식독성, 희귀난치성질환 피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입니다. 삼성은 백혈병, 유방암, 뇌종양으로 질병범위도 축소하고 까다로운 조건들로 피해자들을 가리려 하는데 이번 증언대회를 통해 협력업체, 희귀질환 피해자들이 배제되서는 안 되는 이유들을 직접 밝히고 호소하려 합니다. 무엇보다 노동자의 안전과 삶이 얼마나 중요한 지 부각하는 자리 입니다.  

이번 피해자 증언대회는 반도체 칩 속에서 젊음을 잃어버린 유미들, 투병하고 있는 또 다른 유미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3월 4일 (수) 2시, 금속노조 3,4회의실 (경향신문 별관)

2007년 고 황유미 씨의 죽음을 계기로 반도체·전자산업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직업병 문제가 사회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추모하는 자리로 매년 3월 6일 고 황유미 씨 기일 즈음하여, 황유미 추모와 함께 반도체·전자산업에서 직업병 피해를 입은 노동자 합동 추모를 진행합니다.

올해에도 추모제가 3월 6일 오후7시, 강남역 근처 ‘삼성본관 앞’에서 열립니다. 유미씨와 같은 수많은 피해 노동자들과 그 가족이 아직도 직업병 인정을 받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함을 알리고, 더 이상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 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영상과 음악에 담아 추모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유미들에게 희망을 주고, 더 이상 직업병 피해자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유미들의 삶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권고안이 마련 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연대 바랍니다.

3월 6일 (금) 7시, 삼성본관(강남역 8번 출구)

페이스 북 등 SNS에서는 추모와 연대의 메시지 나눠주세요. 종이에 참여자의 이름이나 별명, 그리고 황유미 추모 및 외침 한마디를 적어 인증샷을 찍어 각자의 페이스 북에 올리고 세 명을 지목해주세요. 문구는 어떤 문구도 좋습니다. <또하나의 약속> 박철민 배우는 "유미야 보고싶다" 김태윤 감독은 "유미씨 잊지 않을게요" 민변 권영국 변호사는 삼성전자 직업병암 책임져라, 황유미 8주기 추모하며" 이렇게 남겨주셨습니다.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말이나 반올림이 삼성에 요구하고 있는 "배제없는 보상, 책임있는 사과, 투명한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지지의 말, 노동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기 위해 필요한 "알권리, 참여할 권리"를 촉구하는 한마디면 좋습니다.

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릴 때는 #반올림 @반올림 으로 태그를 해 주시면 됩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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