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 107일차 농성, 이어말하기
손님 : 추진환(전직 반도체 노동자)

소개
2007년, 2008년 초에 이천 h 모, 반도체 회사에서 3년 넘게 연구 개발을 했다. 그만두고, 석사 과정을 사회학을 하면서 반올림 관련된 일을 논문으로 썼다.
안정된 직장이었을텐데, 그만두고, 삼성직업병 문제로 논문을 쓰게된 계기는?
일을 할 때는 몰랐다. 당연하게 같이 하는 일이었는데, 그만두고 나서, 해석이 되더라. 또하나의 약속, 영화를 보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듣고 보니, 제가 쓰던 물질이 문제가 있더라. 감정이입하게 되었다.
작업환경은 어땠나? 직업병 환경과 관련해서 문제가 될만한 물질이나 환경은 어떤게 있나?
논문을 쓰면서 알게된 건 ipa(이소프로필 알콜), 백앤드 몰딩 컴파운드가 문제더라. 그 당시에는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 안 했다.
현장과 연구 시 차이는?
연구 개발을 할 땐. 생산으로 돌릴 수 있는지 미리 실험하게 된다. 연구소에서 미리 해 볼 때 갈고 논이고 해서 현장과 다른 물질을 쓰고 다른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연구직도 위험에 노출이 크겠다. 라인에서 일하는 분들도 안전교육을 하지 않는 이상 잘 모르겠다.
동의한다. 교육이 있고 없는 것도 중요한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중요하다. 외부에서 크게 알려지는 것도 중요하다. 정력이 나빠진다는 수준정도이지, 직업병으로 이어진다고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동일업종에서 일한 경험으로 봤을 때, 작업 환경이 삼성과 하이닉스가 어떨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얼마전 하이닉스도 내부 조사를 해서 2000여 종 화학물질을 쓰고 그 중 직업병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있다고 알려졌던데 삼성도 그럴 수 있겠다.
노동자에게 피해를 줄 유해물질을 동일하게 쓰고 있겠다.
삼성에서는 안전하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처음에 삼성 인사과 직원이 황상기 아버님을 만났을 때 인과관계 없다. 사례가 없으니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 거짓말을 많이 한다.
거짓말이 알려지도록 할 수 있는 시도 방법이 무엇일까?
반올림과 관련된 문제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할까를 생각해보면, 동료들이 사회이슈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그들이 너무 바쁘다. 시간이 없어 할 수가 없다. 가끔 만나 얘기하면 잘 얘기한다.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한다. 이 곳에서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삼성 반도체, lcd 직업병 문제를 알려오고 있는데, 생산현장의 작업환경을 알려주기 바란다.
삼성반도체가 이슈되고 나서 공개된 라인이 많이 자동화되었고, 인간에 노출안된다고 하는데, 내가 일하던 공장을 생각해보면, 4가지 공정으로 나뉘어진다. 업무에 치인다. 라인에서 치이다 보니 연구개발도 치인다. 안전 사항을 정확히 지킬 수 없다. 그렇다고 노동자의 잘못이라고 할 순 없다.
다 비슷한 것 같다. 건설업 노동자들도 안전모, 안전바를 안 하고 있는 노동자도 많은데, 위험한 줄 알아도 바빠서 안 하는 이도 많다. 반도체,첨단산업에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없이, 실적을 강요하면 안전을 무시될 수밖에 없다.
몰드컴파운드 라인에서도 약국에서 쓰는 일반 마스크다. 이용절감을 하려고 노동자의 건강을 무시했다.
심각하다. 튼튼한 마스크를 줄지 알았다.
있긴 하나 장식품이긴 하다.
하이닉스 노동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 보였다. 반올림이 선전물을 많이 받더라. 노동조합 때문일까. 생각했는데. 무엇 때문일까?
반올림 활동 때문에 많이 인식이 높아진 것 같다. 노동조합이 있던 내가 일할 때에도 별로 노동자의 안전에 대해 관심이 없긴 했다.
엔지니어에서 사회학도로 변화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기업자체에서 여가를 제대로 즐길 수 없어 답답함을 느꼈다. 사회를 알아가고자 하는 욕구로 공부하게 되었다. 사회학을 공부하다 보니 과거의 경험이 달리 해석되어 논문을 쓰게되기까지 된다.
논문을 쉽게 설명해달라.
풀어써서 말해보려 해보겠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삼성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지면, 그 사건을 둘러싸고 싸우게 된다.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하다, 삼성은 일단 숨기고, 피해자는 들추려는 1차. 증거가 명백하게 있으면 진위여부를 따지게 된다. 뭐가 더 진실성이 있는지 과학을 기준으로 얘기하는게 2차다. 3차는 과학 자체를 가지고 싸운다. 과학 자체가 틀린 것 같다. 세 번째 측면에서 접근했다. 삼성이 내 놓은 자료를 정리해보니, 어떤 철학 하나를 전제하고 있고, 반대하는 이들은 비판하고 있더라. 세 번째 층위에서 논문을 시작했다.
논문 중 하나를 얘기하면, 예를 들면, 건강노동자 효과 가 이슈가 많이 되었다. 백혈병 문제가 터지니, 근로복지 공단에서 조사에 들어가서, 조사 방법은 간단하다. 일반인의 암 발병률과 삼성 암 발병률을 비교하니, 별 구분이 없더라. 반도체 화학물질을 뒤집어 쓴 노동자들의 암 발병률이 낮더라. 이걸 과학측면에서 비판이 가능하다.
입사할 때,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신체검사에서 떨어진다. 공장 환경, 안좋은 여건이 있더라도 애초에 건강한 사람을 뽑아 조사 결과가 상쇄된 거다. 그런데도 삼성과 근로복지 공단에서는 악용했다.
건강노동자효과처럼, 인위적인 기준을 정해서 건강은 이런 거다. 기준을 정해서 입사 시킨 것은 .. 자연적인 기준이 아니라 사회적인 기준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인간의 의도가 들어가지 않은 가치중립적인 조사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통계를 냈다.
청중 :어제 한 분이 전화화서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어떻게 믿냐며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입사한다는 걸 믿지 않는 분도 있더라.
변별력이 적을 순 있어도, 그렇다고 ‘건강노동자효과’가 없다는 근거는 아니다.
건강노동자효과를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될까. 삼성은 20대 건강한 노동자를 채용한다. 평균은 노년기, 병든 분도 있는 일반인이 있는 집단과, 건강한 이들이 모여있는 이들을 1:1로 놓고 발병률을 따져서는 안 된다. 일반인이 1이 걸린 것과 같은 결과는 건강한 노동자들에겐 0.5이다. 오히려 1.3이라는 결과는 상당히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직업환경의가 그러더라. 직업연관성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현재는 이주노동자 활동을 하고 계신다. 어떻게 가게 되었나?
사회의 낮은 곳에서 일하는 이라 생각하여 그 곳에서 일한다. 민족성이 강한 청년들이 이주민이 우리의 자리를 빼앗는다고 하기도 하는데, 이주노동자 이슈에는 국제, 아동, 노동 등 다양한 이슈가 있어 일하게 되었다.
사회적 조명받던 곳, 반도체 공장과 낮은 곳인 이주동희망센터 두 곳에 일해본 경험을 비교가 될 것 같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고용 허가제도 15개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다. 법적인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를 하지 않아 쉽지 않다. 미등록아동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다. 조사가 안 되어 얼마가 될지 모른다. 얼마전 크리스마스 산타로 집을 방문했는데, 아빠는 출국 위기더라. 이 곳에서 자란 아이가 갑자기 나가서 새로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더라.
전직 일이긴 하지만, 반도체 작업 환경에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나?
반올림, 여기 계시는 활동가들이 존경스럽다. 이주노동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기 계신 분들만큼, 열정적이지 못한 것 같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삼성이라는 기업, 반올림이라는 시민사회단체가 힘겨루기를 하는데, 반올림은 삼성하고만 싸우는게 아니다. 정부가 기업을 견제해야 하나 지금은 삼성을 보호하고 있는 처지라 반올림은 정부와 기업과도 싸우고 있다. 강력한 권력들을 균열내고 있다. 바람직한 사회는 시민사회가 정부를 통해 기업을 견제하는 거라 생각한다. 반올림이 시금석이 될 것 같다.
최근에는 사과의 방법을 가르쳐 주고, 위험을 개선할 기회를 주는데, 삼성이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게 안타깝다. 한 마디 해달라.
구호를 준비해 왔다. 언론은 거짓보도를 중단하라! 삼성은 피해자가 이해 가능한 사과와 보상을 진행하라! 사태의 종지부는 우리가 찍는다!
언론에선 삼성직업병 문제가 다 해결되니 것처럼 나오는데, 어떤 부분이 왜 해결안되었는지, 알게 되었을 것 같다.
엔지니어들이 오퍼레이터보다 위험을 잘 알고, 증언에 나서거나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나서지 못할까? 어떻게 하면 기술자들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자, 기술부 엔지니어가 라인에 계신분보다 공부를 많이 해서 가치적으로 깨어있을 거라는 건 오해다. 연구개발하는 이들또한 직업일뿐,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 잘 모른다. 따로 공부하지 못하면 잘 모른다. 연구개발하는 이들의 정보접근권이 높아 이 문제를 알리고 증언하는데 책임이 크지만, 인식이 바뀌긴 힘들다.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 직업을 가지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하는 이들을 활동가들은 거리감을 두고 본다. 그걸 깰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충분히 듣고 움직일 여지가 있는 분들이라 보고,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2016.1.21. 107일차 농성, 이어말하기
손님 : 추진환(전직 반도체 노동자)
소개
2007년, 2008년 초에 이천 h 모, 반도체 회사에서 3년 넘게 연구 개발을 했다. 그만두고, 석사 과정을 사회학을 하면서 반올림 관련된 일을 논문으로 썼다.
안정된 직장이었을텐데, 그만두고, 삼성직업병 문제로 논문을 쓰게된 계기는?
일을 할 때는 몰랐다. 당연하게 같이 하는 일이었는데, 그만두고 나서, 해석이 되더라. 또하나의 약속, 영화를 보고, 비판적인 목소리를 듣고 보니, 제가 쓰던 물질이 문제가 있더라. 감정이입하게 되었다.
작업환경은 어땠나? 직업병 환경과 관련해서 문제가 될만한 물질이나 환경은 어떤게 있나?
논문을 쓰면서 알게된 건 ipa(이소프로필 알콜), 백앤드 몰딩 컴파운드가 문제더라. 그 당시에는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 안 했다.
현장과 연구 시 차이는?
연구 개발을 할 땐. 생산으로 돌릴 수 있는지 미리 실험하게 된다. 연구소에서 미리 해 볼 때 갈고 논이고 해서 현장과 다른 물질을 쓰고 다른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연구직도 위험에 노출이 크겠다. 라인에서 일하는 분들도 안전교육을 하지 않는 이상 잘 모르겠다.
동의한다. 교육이 있고 없는 것도 중요한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중요하다. 외부에서 크게 알려지는 것도 중요하다. 정력이 나빠진다는 수준정도이지, 직업병으로 이어진다고까지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동일업종에서 일한 경험으로 봤을 때, 작업 환경이 삼성과 하이닉스가 어떨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얼마전 하이닉스도 내부 조사를 해서 2000여 종 화학물질을 쓰고 그 중 직업병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있다고 알려졌던데 삼성도 그럴 수 있겠다.
노동자에게 피해를 줄 유해물질을 동일하게 쓰고 있겠다.
삼성에서는 안전하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처음에 삼성 인사과 직원이 황상기 아버님을 만났을 때 인과관계 없다. 사례가 없으니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 거짓말을 많이 한다.
거짓말이 알려지도록 할 수 있는 시도 방법이 무엇일까?
반올림과 관련된 문제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정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할까를 생각해보면, 동료들이 사회이슈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그들이 너무 바쁘다. 시간이 없어 할 수가 없다. 가끔 만나 얘기하면 잘 얘기한다.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한다. 이 곳에서 지속적으로 얘기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삼성 반도체, lcd 직업병 문제를 알려오고 있는데, 생산현장의 작업환경을 알려주기 바란다.
삼성반도체가 이슈되고 나서 공개된 라인이 많이 자동화되었고, 인간에 노출안된다고 하는데, 내가 일하던 공장을 생각해보면, 4가지 공정으로 나뉘어진다. 업무에 치인다. 라인에서 치이다 보니 연구개발도 치인다. 안전 사항을 정확히 지킬 수 없다. 그렇다고 노동자의 잘못이라고 할 순 없다.
다 비슷한 것 같다. 건설업 노동자들도 안전모, 안전바를 안 하고 있는 노동자도 많은데, 위험한 줄 알아도 바빠서 안 하는 이도 많다. 반도체,첨단산업에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없이, 실적을 강요하면 안전을 무시될 수밖에 없다.
몰드컴파운드 라인에서도 약국에서 쓰는 일반 마스크다. 이용절감을 하려고 노동자의 건강을 무시했다.
심각하다. 튼튼한 마스크를 줄지 알았다.
있긴 하나 장식품이긴 하다.
하이닉스 노동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 보였다. 반올림이 선전물을 많이 받더라. 노동조합 때문일까. 생각했는데. 무엇 때문일까?
반올림 활동 때문에 많이 인식이 높아진 것 같다. 노동조합이 있던 내가 일할 때에도 별로 노동자의 안전에 대해 관심이 없긴 했다.
엔지니어에서 사회학도로 변화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기업자체에서 여가를 제대로 즐길 수 없어 답답함을 느꼈다. 사회를 알아가고자 하는 욕구로 공부하게 되었다. 사회학을 공부하다 보니 과거의 경험이 달리 해석되어 논문을 쓰게되기까지 된다.
논문을 쉽게 설명해달라.
풀어써서 말해보려 해보겠다. 예를 들면 이런거다. 삼성에서 사람이 죽는, 사건이 벌어지면, 그 사건을 둘러싸고 싸우게 된다.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하다, 삼성은 일단 숨기고, 피해자는 들추려는 1차. 증거가 명백하게 있으면 진위여부를 따지게 된다. 뭐가 더 진실성이 있는지 과학을 기준으로 얘기하는게 2차다. 3차는 과학 자체를 가지고 싸운다. 과학 자체가 틀린 것 같다. 세 번째 측면에서 접근했다. 삼성이 내 놓은 자료를 정리해보니, 어떤 철학 하나를 전제하고 있고, 반대하는 이들은 비판하고 있더라. 세 번째 층위에서 논문을 시작했다.
논문 중 하나를 얘기하면, 예를 들면, 건강노동자 효과 가 이슈가 많이 되었다. 백혈병 문제가 터지니, 근로복지 공단에서 조사에 들어가서, 조사 방법은 간단하다. 일반인의 암 발병률과 삼성 암 발병률을 비교하니, 별 구분이 없더라. 반도체 화학물질을 뒤집어 쓴 노동자들의 암 발병률이 낮더라. 이걸 과학측면에서 비판이 가능하다.
입사할 때,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신체검사에서 떨어진다. 공장 환경, 안좋은 여건이 있더라도 애초에 건강한 사람을 뽑아 조사 결과가 상쇄된 거다. 그런데도 삼성과 근로복지 공단에서는 악용했다.
건강노동자효과처럼, 인위적인 기준을 정해서 건강은 이런 거다. 기준을 정해서 입사 시킨 것은 .. 자연적인 기준이 아니라 사회적인 기준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인간의 의도가 들어가지 않은 가치중립적인 조사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통계를 냈다.
청중 :어제 한 분이 전화화서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어떻게 믿냐며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입사한다는 걸 믿지 않는 분도 있더라.
변별력이 적을 순 있어도, 그렇다고 ‘건강노동자효과’가 없다는 근거는 아니다.
건강노동자효과를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될까. 삼성은 20대 건강한 노동자를 채용한다. 평균은 노년기, 병든 분도 있는 일반인이 있는 집단과, 건강한 이들이 모여있는 이들을 1:1로 놓고 발병률을 따져서는 안 된다. 일반인이 1이 걸린 것과 같은 결과는 건강한 노동자들에겐 0.5이다. 오히려 1.3이라는 결과는 상당히 높다고 봐야 한다고 직업환경의가 그러더라. 직업연관성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얘기한다.
현재는 이주노동자 활동을 하고 계신다. 어떻게 가게 되었나?
사회의 낮은 곳에서 일하는 이라 생각하여 그 곳에서 일한다. 민족성이 강한 청년들이 이주민이 우리의 자리를 빼앗는다고 하기도 하는데, 이주노동자 이슈에는 국제, 아동, 노동 등 다양한 이슈가 있어 일하게 되었다.
사회적 조명받던 곳, 반도체 공장과 낮은 곳인 이주동희망센터 두 곳에 일해본 경험을 비교가 될 것 같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고용 허가제도 15개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있다. 법적인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를 하지 않아 쉽지 않다. 미등록아동 실태조사를 할 예정이다. 조사가 안 되어 얼마가 될지 모른다. 얼마전 크리스마스 산타로 집을 방문했는데, 아빠는 출국 위기더라. 이 곳에서 자란 아이가 갑자기 나가서 새로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더라.
전직 일이긴 하지만, 반도체 작업 환경에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나?
반올림, 여기 계시는 활동가들이 존경스럽다. 이주노동 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기 계신 분들만큼, 열정적이지 못한 것 같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삼성이라는 기업, 반올림이라는 시민사회단체가 힘겨루기를 하는데, 반올림은 삼성하고만 싸우는게 아니다. 정부가 기업을 견제해야 하나 지금은 삼성을 보호하고 있는 처지라 반올림은 정부와 기업과도 싸우고 있다. 강력한 권력들을 균열내고 있다. 바람직한 사회는 시민사회가 정부를 통해 기업을 견제하는 거라 생각한다. 반올림이 시금석이 될 것 같다.
최근에는 사과의 방법을 가르쳐 주고, 위험을 개선할 기회를 주는데, 삼성이 알아듣지 못하고 있는게 안타깝다. 한 마디 해달라.
구호를 준비해 왔다. 언론은 거짓보도를 중단하라! 삼성은 피해자가 이해 가능한 사과와 보상을 진행하라! 사태의 종지부는 우리가 찍는다!
언론에선 삼성직업병 문제가 다 해결되니 것처럼 나오는데, 어떤 부분이 왜 해결안되었는지, 알게 되었을 것 같다.
엔지니어들이 오퍼레이터보다 위험을 잘 알고, 증언에 나서거나 바꿀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왜 나서지 못할까? 어떻게 하면 기술자들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자, 기술부 엔지니어가 라인에 계신분보다 공부를 많이 해서 가치적으로 깨어있을 거라는 건 오해다. 연구개발하는 이들또한 직업일뿐,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 잘 모른다. 따로 공부하지 못하면 잘 모른다. 연구개발하는 이들의 정보접근권이 높아 이 문제를 알리고 증언하는데 책임이 크지만, 인식이 바뀌긴 힘들다. 지속적인 설득이 필요하다. 직업을 가지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하는 이들을 활동가들은 거리감을 두고 본다. 그걸 깰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충분히 듣고 움직일 여지가 있는 분들이라 보고,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