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토크 손님
이강택(언론노조 활동, pd)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이강택이고 2011-12년 언론노조 위원장을 했어요. 파업을 세게 해봤어요. MBC는 100일 넘게 파업했고 YTM, KBS 다 파업했어요. 대판 싸웠는데 깨졌죠. 그 전까지는 잘 나가는 PD였어요, 시사 투나잇 대장으로(웃음). 2008년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단 하나의 프로그램 못했어요. 지금 심의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정작 심의는 안 하고 잡일만 하고 있죠. (씁쓸)
오늘 30명명 보상이 됐다고 연합뉴스에서 기사가 뜬 이후 1시간 지났는데, 30군데에서 쫙 받아썼어요. 오늘까지 50군데에 이르고요. 그런데 은수미 의원실에서 보상 수령증(민형사상 문제기 하지 않겠다. 비밀 유지 하겠다)을 폭로했는데, 그건 단 7건만 보도됐어요. 언론이 이렇게 공정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다 아는 것처럼 광고 때문이죠. 매체별로 조금씩 다르긴 해도. 삼성은 한 해에 쓰는 광고비가 평균 2000억 이상이 되요. 공익 재단 만드는 데 1000억 내놨다 생색하는데 웃기는 일이죠. 세계적으로 광고비를 많이 쓰는 기업이기도 해요. 얼추 생각해보면 방송 sbs kbs mbc 등에 1000억. 신문에 1000억이 들어갈테죠. 조중동에 200억 씩은 들어간다는 얘기인데 군소 업체에서 돈의 위력은 생존을 책임질 만큼 크죠. 예전에 전자산업에서 삼성을 까는 기사를 썼는데 한 달을 못 버티고 일면에 사과문을 내고 해당 기자 잘리고 노조 핵심도 버티지 못하게 되었죠. 10명도 안 되는 온라인 어베는 일년 매출이 10억이 된다치면 광고비는 큰 수익이죠.
인터넷 언론이 소설까지 쓰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이 믿는 것은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다 생각해서죠. 삼성이 좋아하는 기사 쓰면 삼성이 뒤에서 연락이 온다는 소문아 돌 위에서 삼성측에 유리한 기사를 쓰라고 부추기도 해요. 작은 언론사는 현장 갈 인력도 없죠. 대표적인 악행하는 언론, 한 놈만 아프게 패는 게 방법이예요. 계속 나두면 앞으로 계속 그럴 거예요.
자꾸 이렇게 하시면 이제 심의실에서 보내질지 걱정인되요? 고맙게 반올림을 찍어준 PD 분들 잘렸다 좌천됐다 소리 들으면 마음이 안 좋거든요.
어려운 시국에도 그래도 기사가 나오는 것은 이것 하나만은 하자. 집단으로 움직여 겨우 기사를 내는 거죠. 매번은 할 수 없고, 통제가 완화되는 시기, 사장이 선임되는 국면에 약간 무중력 상태가 될 때 치고 나가기도 하죠.
질문 : 한혜경 엄마 김시녀입니다. 반올림과 싸우면서 추적 60분이나 KBS 파노라마 등 힘을 많이 받았는데, 교섭단이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바뀌면서 기사 한 줄 나오기 힘든 것 같아요. 삼성의 영향력이 그렇게 큰 것인가요?
KBS 는 그나마 나은 곳이긴 해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KBS는 국민의 눈치를 조금 보거나 돈 앞에 덜 꿀리는 측면이 있어요. 물론 간부들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결국 자본 권력에도 꿇기도 하죠. 2008년 이명박 정권 때를 돌이켜보면, 시사투나잇이 처음에 이름을 바꾸고, 제작자를 조금씩 바꾸다가 사람들이 재미 없어 안 보니 내부 반발도 못할 즈음 프로그램을 아예 없어버렸죠. 다행히 PD 의 경우는 좀 자유로운 측면이 있어 PD 저널리즘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눈치를 보는 측면이 있음. 근데 이것도 약해졌어요.
우리에겐 그나마 7개의 소중한 언론이 있죠
작년에 삼성전자서비스와 반올림 문제가 켜져 생각 있는 기자들이 모여 매월 삼성 관련한 기사에서 베스트 워스트를 뽑는 보도 비평을 쓰기로 했어요. 한 편으로 공부도 하구요. 지금 좀 약해졌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노력이 약하게 있고, 가끔 수면 위로 올라온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언 부탁합니다.
권불 10년이라 했어요.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요. 말기에 갈수록 패악질이 심해진다 하잖아요. 지금이야 말로 삼성을 아끼는 자라면 성찰을 제대로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올림 피해자에게 한 마디해주세요
해방은 도둑처럼 왔잖아요. 우리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도둑처럼 올 것입니다. 그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그 전에라도 기회가 되면 여러분들의 투쟁을 기록하고 역사적으로 명예롭게 만드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번째 토크 손님
이강택(언론노조 활동, pd)
소개 부탁합니다.
저는 이강택이고 2011-12년 언론노조 위원장을 했어요. 파업을 세게 해봤어요. MBC는 100일 넘게 파업했고 YTM, KBS 다 파업했어요. 대판 싸웠는데 깨졌죠. 그 전까지는 잘 나가는 PD였어요, 시사 투나잇 대장으로(웃음). 2008년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단 하나의 프로그램 못했어요. 지금 심의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정작 심의는 안 하고 잡일만 하고 있죠. (씁쓸)
오늘 30명명 보상이 됐다고 연합뉴스에서 기사가 뜬 이후 1시간 지났는데, 30군데에서 쫙 받아썼어요. 오늘까지 50군데에 이르고요. 그런데 은수미 의원실에서 보상 수령증(민형사상 문제기 하지 않겠다. 비밀 유지 하겠다)을 폭로했는데, 그건 단 7건만 보도됐어요. 언론이 이렇게 공정하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다 아는 것처럼 광고 때문이죠. 매체별로 조금씩 다르긴 해도. 삼성은 한 해에 쓰는 광고비가 평균 2000억 이상이 되요. 공익 재단 만드는 데 1000억 내놨다 생색하는데 웃기는 일이죠. 세계적으로 광고비를 많이 쓰는 기업이기도 해요. 얼추 생각해보면 방송 sbs kbs mbc 등에 1000억. 신문에 1000억이 들어갈테죠. 조중동에 200억 씩은 들어간다는 얘기인데 군소 업체에서 돈의 위력은 생존을 책임질 만큼 크죠. 예전에 전자산업에서 삼성을 까는 기사를 썼는데 한 달을 못 버티고 일면에 사과문을 내고 해당 기자 잘리고 노조 핵심도 버티지 못하게 되었죠. 10명도 안 되는 온라인 어베는 일년 매출이 10억이 된다치면 광고비는 큰 수익이죠.
인터넷 언론이 소설까지 쓰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들이 믿는 것은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다 생각해서죠. 삼성이 좋아하는 기사 쓰면 삼성이 뒤에서 연락이 온다는 소문아 돌 위에서 삼성측에 유리한 기사를 쓰라고 부추기도 해요. 작은 언론사는 현장 갈 인력도 없죠. 대표적인 악행하는 언론, 한 놈만 아프게 패는 게 방법이예요. 계속 나두면 앞으로 계속 그럴 거예요.
자꾸 이렇게 하시면 이제 심의실에서 보내질지 걱정인되요? 고맙게 반올림을 찍어준 PD 분들 잘렸다 좌천됐다 소리 들으면 마음이 안 좋거든요.
어려운 시국에도 그래도 기사가 나오는 것은 이것 하나만은 하자. 집단으로 움직여 겨우 기사를 내는 거죠. 매번은 할 수 없고, 통제가 완화되는 시기, 사장이 선임되는 국면에 약간 무중력 상태가 될 때 치고 나가기도 하죠.
질문 : 한혜경 엄마 김시녀입니다. 반올림과 싸우면서 추적 60분이나 KBS 파노라마 등 힘을 많이 받았는데, 교섭단이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바뀌면서 기사 한 줄 나오기 힘든 것 같아요. 삼성의 영향력이 그렇게 큰 것인가요?
KBS 는 그나마 나은 곳이긴 해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KBS는 국민의 눈치를 조금 보거나 돈 앞에 덜 꿀리는 측면이 있어요. 물론 간부들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결국 자본 권력에도 꿇기도 하죠. 2008년 이명박 정권 때를 돌이켜보면, 시사투나잇이 처음에 이름을 바꾸고, 제작자를 조금씩 바꾸다가 사람들이 재미 없어 안 보니 내부 반발도 못할 즈음 프로그램을 아예 없어버렸죠. 다행히 PD 의 경우는 좀 자유로운 측면이 있어 PD 저널리즘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눈치를 보는 측면이 있음. 근데 이것도 약해졌어요.
우리에겐 그나마 7개의 소중한 언론이 있죠
작년에 삼성전자서비스와 반올림 문제가 켜져 생각 있는 기자들이 모여 매월 삼성 관련한 기사에서 베스트 워스트를 뽑는 보도 비평을 쓰기로 했어요. 한 편으로 공부도 하구요. 지금 좀 약해졌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노력이 약하게 있고, 가끔 수면 위로 올라온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삼성, 직업병 문제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조언 부탁합니다.
권불 10년이라 했어요.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요. 말기에 갈수록 패악질이 심해진다 하잖아요. 지금이야 말로 삼성을 아끼는 자라면 성찰을 제대로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올림 피해자에게 한 마디해주세요
해방은 도둑처럼 왔잖아요. 우리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가 도둑처럼 올 것입니다. 그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 그 전에라도 기회가 되면 여러분들의 투쟁을 기록하고 역사적으로 명예롭게 만드는 작업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