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물[2015.10.22]은수미의원 기자회견,삼성 “직업병 보상 비밀유지, 어기면 보상금 반환”

반올림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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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1일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자 30명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언론은 ‘8년간 끌어온 삼성전자 사업장 직업병 문제는 본격적인 해결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삼성은 피해자들에게 △삼성전자에 대해 일체의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합의서와 관련한 모든 사실을 일체 비밀로 유지하며 △이를 어길시 수령한 보상금을 반환하겠다는 ‘확약’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수령 확인증’을 공개하며 “고 황유미님 가족, 고 박지연님 가족 등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산재신청 포기 등을 조건으로 수억 원을 제시하면서 회유했던 지난 시기 삼성전자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 혹 삼성전자는 또 다시 직업병 문제를 은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은수미 의원은 “삼성이 진정으로 직업병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보상 기준과 내용 등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하고, 보상을 빌미로 모든 것을 비밀에 붙이도록 하고, 나아가 민형사상 이의제기를 하지 않도록 적시하고 있는 ‘수령확인증’ 서명강요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반올림에 제보된 삼성 직업병 피해자는 220여명이고 이중 7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