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물[2016.06.23]정택용 사진전, 6월 21일(화)~7월 3일(일) 통의동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반올림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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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3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비가 와도 삼성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자는데 많은 이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시민들이 반올림에 제보된 76명의 삼성직업병 사망자들을 대신해 방진복을 입고 삼성본관 앞을 행진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이름을 붙이고, '삼성을 바꾸자''삼성을 사회적 해결에 진정성 있게 나서라'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빗속에 행진을 하였습니다. 사망자 명단이 빼곡히 적힌 현수막 위로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비가 대신 울어준 날이었습니다.

위 사진을 찍어준 정택용 님의 사진전이 6월 21일(화)~7월 3일(일)까지 통의동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잠의 송頌>이라는 제목으로 열린다고 합니다. 작가는 "아름다운 사진이기는커녕 무겁고 한숨만 나오는 사진일지도 모르겠다"며 "지난 10년 이 사회 어느 한 구석에서는 그런 세월을 버틴 사람들이 있었다는 작은 외침이다" 합니다.

아픈 현장 곳곳을 소중한 기록으로 남긴 정택용 작가의 전시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