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5.11.11]11.10(화) 삼성직업병 문제 사회적 해결을 위한 이어말하기 - 박준성, 최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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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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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성 선생님 : 노동자교육센터 운영위원, 작은책 자문위원, 역사와 산 고문, 역사학자

이렇게 투쟁 현장에 왔다 가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가슴 한 켠에 두어야 하니 힘듭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산도 열심히 가고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자본과 권력이 기록하지 않는 역사를 기록하고,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기록하는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주고 계신데요. 반올림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삼성 노동자들의 고통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기고 있습니다.

 

지금 43번째로 이어말하기를 하는데, 말하기의 역사적 근거를 말씀드릴게요. 인간이라는 한자를 보면, 문을 넘나들어 관계를 맺는 것이 형상화 되어 있어요. 말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를 합리화해보며 버티는 힘이 되기도 하구요. 입으로 먹고, 말을 하면서 생존하고 관계도 맺죠. 또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도 중요한데, 수직적인 말은 폭력적이라 이를 깨뜨리는 투쟁이 따르기도 하죠.

 

시험에서 내가 가장 행복할 때가 언제였냐. 써보라 했더니 한 분이 친정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적었더라구요. 아버지의 폭력 속에 행복한적이 없는 어머니가 이혼하고 나니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며 행복해했다는 거죠. 일반적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때는 인간사의 입으로 수행할 때, 수다를 떨고, 생존을 하고... 평등한 관계을 맺고 그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죠.

 

그런데 자본은 끊임없이 사람 사이를 이간질시켜 분열하게 합니다. 분리된 개인은 행복을 느끼기 힘들지요.

 

입으로 말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우리의 행복과 그렇지 않음을 기록하는 것 그것이 역사이죠.

 

최근 역사교과서 문제를 보면, 나라가 망하는 거는 역사관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이끄는 이가 제대로 안 돼서라는 욕지기가 나오더라구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려고 한 게 동학농민운동, 광주 민주화 투쟁, 민주노조가 만들어진 긍정적인 역사를 빼려고 하다니요. 독재가 지배한세상에서 사람답게 제대로 살고자하는 이들의 투쟁, 세상을 올바르게 세우려는 투쟁을 없애려 하는 시도가 안타깝습니다.

 

적는자, 기록하는 자가 중요합니다. 역사 속에서 버티고 싸운 선배들이 있다는 것, 이를 기록하여 다른 이들도 버틸 수 있도록, 힘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최재봉 목사

2011년 호 선언 운동할 때 최재봉 목사님의 힘을 받았습니다. 산재사망노동자들의 고통에 함께 연대해 주셨죠.

 

저는 강원도 태백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백두대간 기슭에 있어요. 1000미터 터널 지나야 하는데, 대한민국이서 가장 높은 데 살고 있지 않나싶어요. 제가 여기 오기 전 반올림 상황을 검색해보았어요. 다들 삼성이 보상한다는데, 로 파악하고 있었거든요. 반올림 상황을 면밀히 보고 반성했어요. 삼성 언론플레이와 진실은 차이가 있는데 말이지요. 황당한 선전 있자나요. 건강한 라면. 몸에 좋은 라면이라는 게 있을 수도 없지만, 그게 홍보거리가 된다는 게 우습죠. 지금 삼성이 하는 짓이 그거예요. 문제가 있는 건데 그걸 홍보하고 있어요.

 

태백은 지금 거의 겨울이예요. 1박2일인가 방송 이후 지자체에서 황당한 짓을 했어요. 숲이 우거진 그 곳에 가로수를 심는 거죠. 결국 방치되어 고사되고 말이지요. 삼성이 생색내는 것과 같아요. 뭔가 해도 제대로 하지 않고 전시행정만 일삼는...

 

성경에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건 근로기준법이예요. 흉년이라 먹을 것을 찾아 이집트로 이동하여 이주노동자로 살다 탈출하는 얘기를 담는 출애굽기에 열악한 환경에서 차별받는 이주노동자에게 하루는 쉬어라. 라고 명하지요. 노동자들의 권리를 챙긴거예요.

 

성격에는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도 했어요. 우상은 대량 생산, 대량 소비, 이윤 축적이라 할 수 있는데, 당시 성경의 입장에서보면 삼성은 천벌받을만하죠. 출애굽 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 민을 이끌고 나가는 데 하나님이 식략을 이틀치를 하루에 줍게 안해요. 축적을 못하게 하죠. 다만 안식일 전에 이틀치를 줍게 해요. 안식일은 먹는 것을 줍게도 안 한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지금을 보면 부조리한 면이 많죠.

 

성령이 우리에게 임한다고 표현이 있어요. 옛날에는 제사장이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이제는 내가 직접 하나님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하나님에게 내가 직접 가는 길이 생기고, 하나님(신)이 인간에게 왔다는 게 엄청난 개념이예요. 한 사람한 사람이 신이고, 소중해요. 사람이 수단으로 대해서는 안 되고 신처럼 섬겨야 해요.

 

그런데 사람이 뭐하고 있나요? 일하고 다치고, 이는 신이 죽어가는 거와 같아요. 신학적으로는 신을 탄압하는 삼성인거죠.

 

이것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익명의 크리스찬. 누가 기독교인이냐?했을 때 교회에 다니고 헌금 낸 이만 교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이가 기독교인이라구요. 교회를 몰랐던 이라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이가 크리스이라구요. 사람을 소중히하고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고, 이들을 보살피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어요. 중요합니다.

 

요즘 자격증으로 나의 가치를 표현하는데,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배웠든아니든, 돈을 이만큼 가졌든 적게 가졌든 차이가 없어요. 갑질하고 을이라 무시하고 하나님의 관섬에서 볼 때 비슷한 이들끼리 아웅다웅하는 것이지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대하길 바래요. 그게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