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2018.12.27][황상기 대표] 오늘 산안법 통과시키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귀 쫑긋 세우고 감시할 겁니다.

반올림
2023-01-24
조회수 419

저는 반올림 대표인 황상기라고 합니다.
제 딸 황유미는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을 얻어 11년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뒤로 10년이 넘는 세월을, 반도체 공장의 위험을 알리고,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 노동자들이 처한 위험한 현실이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하면, 기업들이 이익만 챙기고, 위험한 일은 전부 하청으로 떠넘겨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죽고 병들어도 기업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30년 전에 만들어진 산안법으로는 이런 상황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이번 정부 산안법에 처벌하한조항도 빠지고, 외주화 금지도 부족하고, 불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법도 지금 재계의 반대와 일부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처리가 안되고 있다니 너무 속이 터집니다.
어제도 김용균 어머니가 종일 국회에 있었는데도, 처리를 안하고 있다니 화가 나서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이러고도, 국민들 만나면, ‘안녕하시냐’고 인사할 겁니까?
이번 산안법 통과 안 시킬거면, 앞으로 국민들에게 ‘안녕하시냐’고 인사하지 마십시오.
국회의원들 때문에 일하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국민들 안녕하지 못합니다.
오늘 산안법 통과시키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귀 쫑긋 세우고 감시할 겁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마십시오.


-  반올림 대표 황상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