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5 화요일 저녁 6시 이어말하기 속기록
사회 :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손님 : 조장희 (삼성지회 부지회장)
농성 273일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JLai3xVmiY&index=5&list=PL68l6l0ykxTXlpDY1-wm7S4KrudfG9ydu

오늘도 어김없이 강남역 8번출구 앞에서 이어말하기가 진행됩니다. 삼성직업병 피해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273일까지 오다보니깐 초반에 나왔던 분이 다시 오셨습니다. 금속노조 삼성지회 부지회장 조장희님 모시고 함께하겠습니다. 삼성지회하면, 노동조합인지 알겠지만, 어떤 것인지 모르는 분들이 아직 있을 것 같습니다.
조장희: 에버랜드 노동자들이 모여서 노조 결성을 했습니다. 용인 놀이동산이 제일모직하고, 삼성물산이랑 합병돼서 정식 이름은 삼성물산입니다. 거기에 소속되어 노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삼성 안에서 힘들게 만드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조가 있냐 반문하겠지만 있습니다. 5년 되셨다구요?
조장희: 12일이면 만 5년이 됩니다. 노조가 설립이 되자마자 해고가 됐고, 해고도 5년이 됐습니다.
가슴 아픈데요. 노조설립과 해고가 동시라니
조장희: 해고는 반길만하진 않았지만, 노조설립자가 해고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잃은 것도 있고 얻은 것도 있고. 현장에서 가장 빈도가 많은 질문이 언제 복직하느냐. 저의 복직이 기정사실화가 되고 있고, 저의 해고소송을 극복함으로써 노조해도 복직이 되는 구나하는 사례가 만들어 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노조설립과 동시에 해고를 당했습니다. 작년 고등법원에서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받으셨어요. 벌써 1년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법원에서 진척이 없어요. 대법에서 진척이 되어야 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해줘야하는데, 삼성의 힘이 아닐까요.
조장희: 해고소송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와야하지만, 다른 사건들도 다 대법원에 가있는데, 기다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삼성에서는 형사처벌을 받았는데, 정식재판청구를 하지 않아 형사처벌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같은 사안으로 항고를 한 것은 저희 복직시기를 어떻게는 늦춰보겠다라는 삼성의 개수작인거죠. 저희는 모든 재판에 대해 오래 걸릴거라 생각은 해서 조급함은 없습니다. 오히려 노조 조직 확대를 하고 굳건히 자리잡는 데 활용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에버랜드, 삼성이 아니더라도 노조를 만들고 활동을 하시잖아요. 본인이 일하는 곳에서 노조가 필요했다, 그런 것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노조를 만들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조장희: 노조라는 것은 삼성에 입사가 95년인데, 단 한 번도 노조활동을 하거나 경험도 안 해봤어요. 회사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구요. 제가 imf를 지나고 같이 일하던 동료가 강제로 퇴사가 되고 그런 것에 대해 문제라고 느꼈어요. 98년에 어제 같이 일하던 친구가 안보이고. 수 십 명이 집에 갔어요. 그런걸 보면서 많은 문제라 생각을 했는데, 제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없었거니와, 그랬는데, 해결보다는 원인을 알아보고 싶었고, 노동자들의 권리는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 당시 노동부에 전화를 해봤고, 노동부에서는 싸인 안하면 해고 안 된다고 했죠. 근데 그때 동료들이 친했잖아요. 무조건 예스맨. 불리한 것에도 회사의 뜻에 따랐고. 결국 2002년에 노사협의에 출마를 해서, 회사에서 문제사원으로 낙인이 찍혔죠. 사실 노조만 아니면 회유를 하려고해요. 저는 사실 뭐 개인적으로 회사가 잘못한 것은 없었습니다. 노사협의에서의 불법적인 행태에 태클을 걸었고. 이건 노조로밖에 해결을 못하겠다. 라고 했죠. 그래서 2011년을 노조설립의 목표로 두고 시작을 했죠.
뜻이 맞는 분들이 어떻게 호흡이 맞게 됐는지?
조장희: 다른 분들은 조리사 분이셨고, 저는 식당에서 관리자로 일했는데, 제가 출마했던 곳의 구성원들의 대부분이 조리사였어요. 노조를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그 전에 함께할 친구, 동지였는데, 제 뜻을 말하니깐 다들 고민을 했죠. 결정한 후에는 긴 기간 준비를 했죠.
-잠시 쉬겠습니다-
발전기 기름이 떨어졌던 관계로 잠시 쉬었습니다. 다들 조리사 현업에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투쟁하는 곳에 음식도 해와 주시고 합니다. 에버랜드에서의 조리사분들의 고충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조장희: 에버랜드가 입장객을 많이 받는 테마파크다보니깐, 조리사들이 꿈꾸는 일품요리, 한사람만을 위한 요리 이런 게 있어요. 미슐랭 별점을 받고. 에버랜드에서는 불가능하죠. 오래전부터 에버랜드 조리사의 고민은 그런 거죠. 오히려 퇴보를 하고. 노조가 설립된 이후에는 에버랜드에선 정규직을 뽑지 않아요. 그래서 손이 모자라고. 헬퍼도 있지만 역량부족, 근무환경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죠.
놀이동산이기 때문에 다양한 직종의 분야가 있는데, 어떤 직종들이 주로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조장희: 지금은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부서, 상품 부서, 공연 부서, 전반적으로 정규직을 계속 줄이고 있는 상황이고 다양하게 조합원들이 구성되어있진 않아요. 조직하는데 큰 과제이기도 한데. 삼성에서는 노조가 속해있는 곳을 분사하기 위해서 올 초부터 나온 소문, 사실상 소문이 있죠. 과거 분사사례들이 있었어요. 말했었던 해고, 나중에는 분사형태로 내보냈는데, 3년 만에 봉급도 50퍼센트로 토막 나고. 그래서 1:1 카톡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저희와 상담을 할 것을 계속 알리고 있습니다.
사실 소수의 노조지만, 있음으로 해서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권리를 알려주고 그러시는 것 같아요. 삼성처럼 정보가 꽉 막혀있는 곳은 일하시는 분들이 분사한다 하면 해야 하나? 싶거든요. 거부할 권리가 있는 건가? 혼란스러워 하잖아요. 그런 것을 알려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의미 있는 기능을 하고 있나 그런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에버랜드에서 갑자기 회사 이름이 제일모직, 삼성물산으로 바뀌어요. 회사가 이렇게 막 바뀌는데 왜 그런가요?
조장희: 노조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분사, 구조조정은 경영상의 위기, 예상되어지는 위험성 때문에 하는데, 최근 2년 삼성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한 합병, 조정은 경영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노조 간부들이 속해있는 에버랜드, 리조트 쪽을 삼성이 아닌 회사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열심히 알리고 있긴 한데, 소수 노조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올해 초부터 준비했던, 뜻을 알리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 삼성 노동자 전체의 의견을 들을 순 없지만, 5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노조에 관한 이야기, 현수막을 걸고 집회 준비하면 얼음물 커피 가져다주시는 분들이 있어 흐뭇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느끼는 감, 현장노동자들이 느끼는 감이 틀리기 때문에 온전히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 노조가 잘 버텨야하는 이유가 그런 거 같아요. 삼성 물산 합병 등을 통해 정말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삼성물산을 바라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합친 거거든요. 최대 5천명 해고 예정이다라고 하고 있고, 삼성의 계열사들을 보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세습을 거의 완료하고 있고. 소리 소문 없이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계속되어서 더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요.
조장희: 저희들이 모든 비조합원과 소통할 때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회사에서 분사할 때 명예퇴직 할 때 위로금 주는 게 있어요. 오래 회사 생활하다보면 밖 세상에 감각이 떨어지는데, 그 위로금으로 재취업, 사업을 하는 게 만만치 않아요. 소비를 갑자기 줄이기도 어렵구요. 그래서 그런 측면보단,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나가기 싫은데 나가라고 한다거나,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은데 눈치 때문에 나가선 안 된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의사에 반해서 해고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일을 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회사입장에서는 눈엣가시일 것 같은데, 회사의 행태를 고발해주실 게 있나요?
조장희: 일단 저를 해고했고, 이후로 시작한 합법적 선전전을 회사 인력을 이용해 방해하고 못하게 했죠. 그런 부분들이 저희는 소송을 통해 이겼고, 더 이상 회사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지만, 다행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그렇게 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잖아요. 특히 노동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삼성은 무노조경영의 긴 역사를, 이제 막 노조를 와해시키거나 하는 걸 대놓고 할 수 없다는 것. 아주 큰 힘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것을 많이 알리고 있습니다.
삼성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삼성 내부에서 삼성을 고발한다면, 삼성이 자꾸 진실이 드러나고, 감추려고 했던 것들이 들추어지고,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알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불법적인 행태를 마음대로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노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삼성 총수 일가에 대한 고발도 그렇고요.
조장희: 대한민국 국민, 삼성 노동자들이 이건희가 무엇을 하든 그게 문제가 될까? 라는 인식이 아직도 있는 거 같아요. 저는 20년 가까이 근무를 하다가, 노조 설립하기 전에도 자격 없는 사람들의 법인자산 전횡, 횡령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었죠. 이건희가 뭔가 다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 것에서도 벽을 느꼈었고, 김영철 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하고, 고가의 미술품들이 삼성 창고에 있고. 그 당시에도 제가 근무했지만 미리 치워놓고 들어오거든요.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데 거기 상대로 싸움을 하느냐 그런 공포심을 만드는 거 같아요. 검찰, 법원, 언론, 정치인들이 제대로 못하는 부분 때문에 두려움이 더 커지고. 그래서 더 못하는 것 같고. 스피드웨이는 에버랜드에서 요지의 땅이에요.
이건희만 그 땅을 이용할 수 있고. 대기업에서 500억 순수익을 내려면 몇 십조의 매출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 매출을 만들기 위한 노동자들의 땀과 피가 이건희의 사리사욕 취미활동을 위해 쓰인 거죠. 제 배임사건은 무죄판결이 났고, 내가 배임이 아니라 이건희가 배임이다. 이건희가 죽어도 남아있는 임원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이건희의 실제 사망이 확인되어도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지난주에 주식시장이 들썩했어요. 이건희 회장의 사망소식 때문에요.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 보면서, 주식시장에 누군가가 돈을 벌려고 퍼트린 거잖아요. 그렇게 찌라시에 퍼트려서 저희도 좀 돈을 벌어볼까. 조장희 복직확정! 그러면 삼성 주가가 떨어질건데, 그때 사고, 복직이 아니면 오를텐데 그때 팔고. 제 이야기는 그냥 빨리 현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재밌게 한 거구요. (농담 ㅎㅎ) 사실은 삼성의 지시사항에 조장희 부지회장을 말려 죽여라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런 반헌법적인 반법률적인 노조파괴 공작에 맞서서 활동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뭔가요?
조장희: 연대해주시는 동지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제가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노조를 한 게 아니라, 저희랑 같이 근무하는 삼성 에버랜드의 노동자들이 만족하는 회사, 떳떳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만든 것이죠. 그 와중에 탄압이 있었고, 그 탄압을 이겨내는데 5년이 걸렸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없었으면 지금보다 덜 단단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희가 노조 설립하고 단 하루도 도움이 되지 않는 날이 없었다 할 정도로 일들의 연속이었는데 시간을 같이 보내준 연대하는 동지들에게 정말 고맙죠. 생각도 못했던 방향의 활동들이 있어요, 올해부터 하나씩 실행해나가고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원도 느끼는 게, 그 전엔 힘에 부치는 느낌도 있었고 지치고 그랬는데, 올해부터 정말 진심을 다해서 노조활동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게 느껴져요.
삼성 지회를 보면 정말 끈끈하셔요. 다들 가족행사도 같이 하시고. 그렇게 서로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 노조를 버티게 하는 힘이 아닌가 생각하고, 저도 가보면 ‘이래서 노조가 깨지지 않고 잘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참여하시는 분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구요. 지금 삼성물산을 전체로 조직대상으로 하고 있고, 어떤 노동자들을 만나 뵙고, 어떻게 하겠다하는 포부도, 추려서 이야기 해주시죠.
조장희: 저희 삼성지회는 ‘비밀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알려야하는 측면이 있죠. 알아도 되구요. 사실 제일모직 삼성물산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게, 삼성물산이 상사에서 시작해 지금은 삼성건설이 같이 있죠. 그래서 사업장도 전국에 있고. 그래서 저희가 현장에 가서 홍보를 하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하고 있어요. 삼성 본사라든지, 현수막을 걸고 투쟁을 하면 그분들이 관심 있게 쳐다봐요. 에버랜드와는 또 다른 정서가 있고. 그 쪽 분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고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이재용부회장한테 당신이 기업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한 마디 가르침을 주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조장희: 저희의 희망과 관계없이, 이재용처럼 능력이 없는 것으로 검증된 사람이 없잖아요. 운동선수로 치면 대표선수 선발을 하는데 부정으로 선발이 된 거죠. 경쟁자도 없었고 실력을 검증할 기회도 있었는데 못하는 걸로 확실히 검증이 되었고요. 승계 동의한 적도 없고,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경영을 하게 된다 그러면, 반올림, 유가족들 피해자들 문제 먼저 해결하는데 힘을 쏟아야하고, 잘못된 경영 방식을 포기해야하지 않을까요.
새겨들었으면 해요. 동일한 인격체거든요. 부회장이니깐 부지회장과 딱 레벨이 맞네요. 따끔하게 충고를 해주신 것 같아요. 말도 안 되고 인정할 수 없지만 하려면, 최소한 바꿔야할 것은 바꾸고 가야하지 않겠냐 따끔하게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오늘 사실 용인에서 같이 올라왔어요.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이것저것 힘들었는데, 저희 7월 16일에 에버랜드에 많은 분들이 가서 노동권이 중요하다, 삼성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하고 찾아가려고 합니다! 방송 보시는 분들 저희 캠페인을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7월 16일 행사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려요
조장희: 재벌이 문제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도, 그 문제가 계속 심화되고 있어요. 7월 16일 나들이 문화제의 소제목은 ‘재벌이 문제야 삼성이 더 문제야’입니다. 재벌 중에서도 삼성. 삼성이 만들어낸 정경유착, 노동자 탄압은 다른 재벌들도 따라하고 중소기업들도 따라해요. 그런 것들이 잘못되었다. 삼성의 빛좋은 모토들은 정말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삼성을 미화하는 포장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삼성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노조를 하는 거구요. 제가 일하는 삼성이 준법정신을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거죠.
부담 없이 겸사겸사 참석해주셨으면 하고, 삼성관계자들은 더 확실하게 아셨으면 좋겠어요. 삼성을 사랑해서 노조를 하는 것이다. 20년 동안 일해 온 직장에 대한 사랑이 없지 않겠죠. 노조가 회사를 망하게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회사를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조를 한다. 저희 삼성직업병에서 하는 이야기도 다 삼성에 도움이 되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저희 다 함께 승리하자는 바람과 함께, 내일 또 뵙겠습니다!
2016.07.05 화요일 저녁 6시 이어말하기 속기록
사회 :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손님 : 조장희 (삼성지회 부지회장)
농성 273일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JLai3xVmiY&index=5&list=PL68l6l0ykxTXlpDY1-wm7S4KrudfG9ydu
오늘도 어김없이 강남역 8번출구 앞에서 이어말하기가 진행됩니다. 삼성직업병 피해자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273일까지 오다보니깐 초반에 나왔던 분이 다시 오셨습니다. 금속노조 삼성지회 부지회장 조장희님 모시고 함께하겠습니다. 삼성지회하면, 노동조합인지 알겠지만, 어떤 것인지 모르는 분들이 아직 있을 것 같습니다.
조장희: 에버랜드 노동자들이 모여서 노조 결성을 했습니다. 용인 놀이동산이 제일모직하고, 삼성물산이랑 합병돼서 정식 이름은 삼성물산입니다. 거기에 소속되어 노조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삼성 안에서 힘들게 만드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조가 있냐 반문하겠지만 있습니다. 5년 되셨다구요?
조장희: 12일이면 만 5년이 됩니다. 노조가 설립이 되자마자 해고가 됐고, 해고도 5년이 됐습니다.
가슴 아픈데요. 노조설립과 해고가 동시라니
조장희: 해고는 반길만하진 않았지만, 노조설립자가 해고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잃은 것도 있고 얻은 것도 있고. 현장에서 가장 빈도가 많은 질문이 언제 복직하느냐. 저의 복직이 기정사실화가 되고 있고, 저의 해고소송을 극복함으로써 노조해도 복직이 되는 구나하는 사례가 만들어 지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노조설립과 동시에 해고를 당했습니다. 작년 고등법원에서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받으셨어요. 벌써 1년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법원에서 진척이 없어요. 대법에서 진척이 되어야 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해줘야하는데, 삼성의 힘이 아닐까요.
조장희: 해고소송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와야하지만, 다른 사건들도 다 대법원에 가있는데, 기다리는 의미가 없습니다. 삼성에서는 형사처벌을 받았는데, 정식재판청구를 하지 않아 형사처벌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같은 사안으로 항고를 한 것은 저희 복직시기를 어떻게는 늦춰보겠다라는 삼성의 개수작인거죠. 저희는 모든 재판에 대해 오래 걸릴거라 생각은 해서 조급함은 없습니다. 오히려 노조 조직 확대를 하고 굳건히 자리잡는 데 활용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에버랜드, 삼성이 아니더라도 노조를 만들고 활동을 하시잖아요. 본인이 일하는 곳에서 노조가 필요했다, 그런 것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노조를 만들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조장희: 노조라는 것은 삼성에 입사가 95년인데, 단 한 번도 노조활동을 하거나 경험도 안 해봤어요. 회사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구요. 제가 imf를 지나고 같이 일하던 동료가 강제로 퇴사가 되고 그런 것에 대해 문제라고 느꼈어요. 98년에 어제 같이 일하던 친구가 안보이고. 수 십 명이 집에 갔어요. 그런걸 보면서 많은 문제라 생각을 했는데, 제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없었거니와, 그랬는데, 해결보다는 원인을 알아보고 싶었고, 노동자들의 권리는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 당시 노동부에 전화를 해봤고, 노동부에서는 싸인 안하면 해고 안 된다고 했죠. 근데 그때 동료들이 친했잖아요. 무조건 예스맨. 불리한 것에도 회사의 뜻에 따랐고. 결국 2002년에 노사협의에 출마를 해서, 회사에서 문제사원으로 낙인이 찍혔죠. 사실 노조만 아니면 회유를 하려고해요. 저는 사실 뭐 개인적으로 회사가 잘못한 것은 없었습니다. 노사협의에서의 불법적인 행태에 태클을 걸었고. 이건 노조로밖에 해결을 못하겠다. 라고 했죠. 그래서 2011년을 노조설립의 목표로 두고 시작을 했죠.
뜻이 맞는 분들이 어떻게 호흡이 맞게 됐는지?
조장희: 다른 분들은 조리사 분이셨고, 저는 식당에서 관리자로 일했는데, 제가 출마했던 곳의 구성원들의 대부분이 조리사였어요. 노조를 하기 위해 만난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그 전에 함께할 친구, 동지였는데, 제 뜻을 말하니깐 다들 고민을 했죠. 결정한 후에는 긴 기간 준비를 했죠.
-잠시 쉬겠습니다-
발전기 기름이 떨어졌던 관계로 잠시 쉬었습니다. 다들 조리사 현업에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투쟁하는 곳에 음식도 해와 주시고 합니다. 에버랜드에서의 조리사분들의 고충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조장희: 에버랜드가 입장객을 많이 받는 테마파크다보니깐, 조리사들이 꿈꾸는 일품요리, 한사람만을 위한 요리 이런 게 있어요. 미슐랭 별점을 받고. 에버랜드에서는 불가능하죠. 오래전부터 에버랜드 조리사의 고민은 그런 거죠. 오히려 퇴보를 하고. 노조가 설립된 이후에는 에버랜드에선 정규직을 뽑지 않아요. 그래서 손이 모자라고. 헬퍼도 있지만 역량부족, 근무환경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죠.
놀이동산이기 때문에 다양한 직종의 분야가 있는데, 어떤 직종들이 주로 있고,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조장희: 지금은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부서, 상품 부서, 공연 부서, 전반적으로 정규직을 계속 줄이고 있는 상황이고 다양하게 조합원들이 구성되어있진 않아요. 조직하는데 큰 과제이기도 한데. 삼성에서는 노조가 속해있는 곳을 분사하기 위해서 올 초부터 나온 소문, 사실상 소문이 있죠. 과거 분사사례들이 있었어요. 말했었던 해고, 나중에는 분사형태로 내보냈는데, 3년 만에 봉급도 50퍼센트로 토막 나고. 그래서 1:1 카톡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저희와 상담을 할 것을 계속 알리고 있습니다.
사실 소수의 노조지만, 있음으로 해서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권리를 알려주고 그러시는 것 같아요. 삼성처럼 정보가 꽉 막혀있는 곳은 일하시는 분들이 분사한다 하면 해야 하나? 싶거든요. 거부할 권리가 있는 건가? 혼란스러워 하잖아요. 그런 것을 알려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의미 있는 기능을 하고 있나 그런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에버랜드에서 갑자기 회사 이름이 제일모직, 삼성물산으로 바뀌어요. 회사가 이렇게 막 바뀌는데 왜 그런가요?
조장희: 노조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분사, 구조조정은 경영상의 위기, 예상되어지는 위험성 때문에 하는데, 최근 2년 삼성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한 합병, 조정은 경영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노조 간부들이 속해있는 에버랜드, 리조트 쪽을 삼성이 아닌 회사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열심히 알리고 있긴 한데, 소수 노조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올해 초부터 준비했던, 뜻을 알리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 삼성 노동자 전체의 의견을 들을 순 없지만, 5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노조에 관한 이야기, 현수막을 걸고 집회 준비하면 얼음물 커피 가져다주시는 분들이 있어 흐뭇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느끼는 감, 현장노동자들이 느끼는 감이 틀리기 때문에 온전히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성 노조가 잘 버텨야하는 이유가 그런 거 같아요. 삼성 물산 합병 등을 통해 정말 많은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있어요. 전체적으로 삼성물산을 바라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합친 거거든요. 최대 5천명 해고 예정이다라고 하고 있고, 삼성의 계열사들을 보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권 세습을 거의 완료하고 있고. 소리 소문 없이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계속되어서 더 필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요.
조장희: 저희들이 모든 비조합원과 소통할 때 중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회사에서 분사할 때 명예퇴직 할 때 위로금 주는 게 있어요. 오래 회사 생활하다보면 밖 세상에 감각이 떨어지는데, 그 위로금으로 재취업, 사업을 하는 게 만만치 않아요. 소비를 갑자기 줄이기도 어렵구요. 그래서 그런 측면보단,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나가기 싫은데 나가라고 한다거나,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은데 눈치 때문에 나가선 안 된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의사에 반해서 해고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일을 하시고 있는 것 같아요. 회사입장에서는 눈엣가시일 것 같은데, 회사의 행태를 고발해주실 게 있나요?
조장희: 일단 저를 해고했고, 이후로 시작한 합법적 선전전을 회사 인력을 이용해 방해하고 못하게 했죠. 그런 부분들이 저희는 소송을 통해 이겼고, 더 이상 회사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지만, 다행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그렇게 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잖아요. 특히 노동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삼성은 무노조경영의 긴 역사를, 이제 막 노조를 와해시키거나 하는 걸 대놓고 할 수 없다는 것. 아주 큰 힘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것을 많이 알리고 있습니다.
삼성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삼성 내부에서 삼성을 고발한다면, 삼성이 자꾸 진실이 드러나고, 감추려고 했던 것들이 들추어지고,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알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불법적인 행태를 마음대로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노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삼성 총수 일가에 대한 고발도 그렇고요.
조장희: 대한민국 국민, 삼성 노동자들이 이건희가 무엇을 하든 그게 문제가 될까? 라는 인식이 아직도 있는 거 같아요. 저는 20년 가까이 근무를 하다가, 노조 설립하기 전에도 자격 없는 사람들의 법인자산 전횡, 횡령 등에 대해 목소리를 냈었죠. 이건희가 뭔가 다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 것에서도 벽을 느꼈었고, 김영철 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하고, 고가의 미술품들이 삼성 창고에 있고. 그 당시에도 제가 근무했지만 미리 치워놓고 들어오거든요.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데 거기 상대로 싸움을 하느냐 그런 공포심을 만드는 거 같아요. 검찰, 법원, 언론, 정치인들이 제대로 못하는 부분 때문에 두려움이 더 커지고. 그래서 더 못하는 것 같고. 스피드웨이는 에버랜드에서 요지의 땅이에요.
이건희만 그 땅을 이용할 수 있고. 대기업에서 500억 순수익을 내려면 몇 십조의 매출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 매출을 만들기 위한 노동자들의 땀과 피가 이건희의 사리사욕 취미활동을 위해 쓰인 거죠. 제 배임사건은 무죄판결이 났고, 내가 배임이 아니라 이건희가 배임이다. 이건희가 죽어도 남아있는 임원들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이건희의 실제 사망이 확인되어도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지난주에 주식시장이 들썩했어요. 이건희 회장의 사망소식 때문에요.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것 보면서, 주식시장에 누군가가 돈을 벌려고 퍼트린 거잖아요. 그렇게 찌라시에 퍼트려서 저희도 좀 돈을 벌어볼까. 조장희 복직확정! 그러면 삼성 주가가 떨어질건데, 그때 사고, 복직이 아니면 오를텐데 그때 팔고. 제 이야기는 그냥 빨리 현장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재밌게 한 거구요. (농담 ㅎㅎ) 사실은 삼성의 지시사항에 조장희 부지회장을 말려 죽여라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런 반헌법적인 반법률적인 노조파괴 공작에 맞서서 활동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이 뭔가요?
조장희: 연대해주시는 동지들, 가장 중요했던 것은 제가 단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노조를 한 게 아니라, 저희랑 같이 근무하는 삼성 에버랜드의 노동자들이 만족하는 회사, 떳떳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만든 것이죠. 그 와중에 탄압이 있었고, 그 탄압을 이겨내는데 5년이 걸렸고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꼭 필요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없었으면 지금보다 덜 단단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희가 노조 설립하고 단 하루도 도움이 되지 않는 날이 없었다 할 정도로 일들의 연속이었는데 시간을 같이 보내준 연대하는 동지들에게 정말 고맙죠. 생각도 못했던 방향의 활동들이 있어요, 올해부터 하나씩 실행해나가고 있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원도 느끼는 게, 그 전엔 힘에 부치는 느낌도 있었고 지치고 그랬는데, 올해부터 정말 진심을 다해서 노조활동을 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게 느껴져요.
삼성 지회를 보면 정말 끈끈하셔요. 다들 가족행사도 같이 하시고. 그렇게 서로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 노조를 버티게 하는 힘이 아닌가 생각하고, 저도 가보면 ‘이래서 노조가 깨지지 않고 잘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참여하시는 분들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구요. 지금 삼성물산을 전체로 조직대상으로 하고 있고, 어떤 노동자들을 만나 뵙고, 어떻게 하겠다하는 포부도, 추려서 이야기 해주시죠.
조장희: 저희 삼성지회는 ‘비밀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알려야하는 측면이 있죠. 알아도 되구요. 사실 제일모직 삼성물산 국민들이 잘 모르시는 게, 삼성물산이 상사에서 시작해 지금은 삼성건설이 같이 있죠. 그래서 사업장도 전국에 있고. 그래서 저희가 현장에 가서 홍보를 하는 것은 힘들어요.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하고 있어요. 삼성 본사라든지, 현수막을 걸고 투쟁을 하면 그분들이 관심 있게 쳐다봐요. 에버랜드와는 또 다른 정서가 있고. 그 쪽 분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고 시간을 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이재용부회장한테 당신이 기업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한 마디 가르침을 주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조장희: 저희의 희망과 관계없이, 이재용처럼 능력이 없는 것으로 검증된 사람이 없잖아요. 운동선수로 치면 대표선수 선발을 하는데 부정으로 선발이 된 거죠. 경쟁자도 없었고 실력을 검증할 기회도 있었는데 못하는 걸로 확실히 검증이 되었고요. 승계 동의한 적도 없고,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경영을 하게 된다 그러면, 반올림, 유가족들 피해자들 문제 먼저 해결하는데 힘을 쏟아야하고, 잘못된 경영 방식을 포기해야하지 않을까요.
새겨들었으면 해요. 동일한 인격체거든요. 부회장이니깐 부지회장과 딱 레벨이 맞네요. 따끔하게 충고를 해주신 것 같아요. 말도 안 되고 인정할 수 없지만 하려면, 최소한 바꿔야할 것은 바꾸고 가야하지 않겠냐 따끔하게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오늘 사실 용인에서 같이 올라왔어요. 비도 많이 오고 해서 이것저것 힘들었는데, 저희 7월 16일에 에버랜드에 많은 분들이 가서 노동권이 중요하다, 삼성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하고 찾아가려고 합니다! 방송 보시는 분들 저희 캠페인을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7월 16일 행사 간단하게 말씀 부탁드려요
조장희: 재벌이 문제라고 많이들 이야기하는데도, 그 문제가 계속 심화되고 있어요. 7월 16일 나들이 문화제의 소제목은 ‘재벌이 문제야 삼성이 더 문제야’입니다. 재벌 중에서도 삼성. 삼성이 만들어낸 정경유착, 노동자 탄압은 다른 재벌들도 따라하고 중소기업들도 따라해요. 그런 것들이 잘못되었다. 삼성의 빛좋은 모토들은 정말 새빨간 거짓말이었고, 삼성을 미화하는 포장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삼성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노조를 하는 거구요. 제가 일하는 삼성이 준법정신을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거죠.
부담 없이 겸사겸사 참석해주셨으면 하고, 삼성관계자들은 더 확실하게 아셨으면 좋겠어요. 삼성을 사랑해서 노조를 하는 것이다. 20년 동안 일해 온 직장에 대한 사랑이 없지 않겠죠. 노조가 회사를 망하게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회사를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노조를 한다. 저희 삼성직업병에서 하는 이야기도 다 삼성에 도움이 되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저희 다 함께 승리하자는 바람과 함께, 내일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