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논평]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노동건강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반올림은 삼성에 노동조합을 염원해 왔습니다.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인간답게 일하고,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직이 노동조합이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반올림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여성노동자였던 고 황유미 님의 백혈병 사망 문제에 산재 진상규명을 호소하며 2007년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반올림을 처음 시작할 때 고 황유미 님의 부친 황상기 아버님은 저희에게 호소했습니다. “만약 삼성에 노동조합이 있었더라면 내 딸이 그렇게 죽었을까요” 라고요.
그렇게 바랬던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고 현장을 멈추고 파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반올림은 또 다른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이 이제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단결의 길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황유미 님의 백혈병 사망 이후 저희는 수많은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직업병 피해의 고통과 억울한 죽음들을 보아왔습니다. 17년이 지났지만 이 고통은 사실 멈춘 적이 없습니다.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보다 기업의 탐욕, “이윤중심”이라는 현장의 기본 노동조건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끝까지 노동조합으로 단결해 건강하게 일할 권리, 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꼭 쟁취하길 바랍니다. 스스로의 힘을 믿고 단결해 척박한 현실을 바꿔내려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큰 경의와 지지를 표하며, 이번 “노동건강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반올림도 더욱 힘껏 연대하겠습니다.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 [SHARPS Statement] Signing a " Labor Health and Safety Business Agreement" with the Korea Electronics Workers' Union
We have been longing for a labor union at Samsung, because a labor union is an essential organization for workers to work like human beings in the field and to work healthily.
As you may know, SHARPS was founded in 2007 in response to the leukemia death of the late Ms. Hwang Yoo-mi, a female worker at Samsung Electronics' Giheung Plant. When we first started SHARPS , Mr. Hwang Sang-ki, the father of the late Ms. Hwang Yoo-mi, appealed to us, saying, "If Samsung had a labor union, would my daughter have died like that?"
Seeing the union that he had hoped for being formed, stopping work and going on strike, gave him another hope. Because the workers have now chosen a path of unity that allows them to protect themselves.
Since Yumi Hwang's leukemia death, we have seen the suffering and unjust deaths of countless Samsung workers from occupational diseases. 17 years have passed, but this suffering has never really stopped, because the basic working conditions on the site have not changed: corporate greed and "profit-centeredness" over workers' lives and health.
I hope that no matter how difficult it is, we will continue to unite as a union and fight for the right to work healthily and the right to work like a human being. We express our deepest respect and support to the Samsung Electronics Workers' Union for believing in their own strength and uniting to change the harsh reality, and we will continue to stand in solidarity with them through this signing of the MOU to secure the right to labor health.
2024. 8. 5. Supporters for the Health and Rights of People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 (SHAR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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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반올림 협약식 : 의미있고, 편안하고, 즐겁기까지 하다면! OK!]
반올림은 삼성에 노동조합을 염원해 왔습니다.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인간답게 일하고,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조직이 노동조합이기 때문입니다. 8월 5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반올림이 노동자의 안전한 건강권을 위한 협약을 맺었어요. 편안하고 재밌고 의미있는 자리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에필로그도 있어요~
On August 5th, the National Samsung Electronics Workers' Union and SHARPS signed an agreement for workers' right to safe health. We captured the relaxed, fun, and meaningful event on video! There is also an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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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진단을 숙명으로 인정하기엔 서른세 살은 너무 젊었다. 뇌신경계 파괴로 몸이 굳어가는 와중에 생각은 자꾸 20대 첫 직장 시절로 돌아갔다. 신호영(가명, 48세) 씨는 그때 그 공장에서 LED 제품을 만들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야 어렴풋이 생각했다.
‘혀마저 굳어가는 내 병은 그 공장에서 얻은 산업재해(이하 산재)가 아닐까….’ 법원은 그 추측이 맞다고 다시 한 번 판단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구회근 재판장)는 지난 7월 25일,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이 신호영 씨에게 내린 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산재가 아니라는 근로복지공단의 결정을 뒤집은 또 한 번의 판결. 산재 신청 이후 7년 만이다.
LED production small business worker wins seven years after filing for workers' compensation for Parkinson's disease. The case overturned the Labor Welfare Corporation's decision that he was not an occupational disease. |
아침에, 가디역 근처 택배 노동자분들에게 폭염가이드 전단지와 택배노조 홍보물을 얼음생수와 같이 돌렸네요. 반올림, 한노보연, 택배노조, 일반시민 분 참여해주셨습니다~ 엊그제 전삼노에서 주신 젤리와 초코바도 같이 나눠드렸는데 다들 엄청 좋아하시네요. This morning, along with occupational health organizations, delivery unions, and members of the public, we handed out heat guide flyers and delivery union literature to delivery workers along with ice water.
내부에 택배 물량이 엄청 많더라구요. (오늘은 많은게 아니라고 하시는 말씀도 하시면서..) 다 끝나고 반올림 후원회원이자 택배노동자분이 미리 사주신 수박 맛있게 먹었습니다~ |
반올림도 기후정의행진 선포식에 갑니다! 함께가요. -------------------------------- 907기후정의행진 선포식 및 포스터 공동행동
907 기후정의행진을 한 달 앞둔 8월 8일, 선포식 및 포스터 공동행동을 진행합니다. 기후위기를 지속시키는 윤석열정부, 보수양당, 대기업 등의 기후악당들에게 기후정의운동의 기세를 보여줍시다!
Let's show the climate justice movement's momentum to the climate villains like the Yoon Seok-yeol government, conservative parties, and big corporations that prolong the climate crisis! SHARPS is also going to the Climate Justice March declaration ceremony! Join us.
1. <907기후정의행진> 선포식 ━ 일시 : 2024/8/8(목) 오전 10시 ━ 장소 : 세종문화회관 계단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 주최 : 907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 내용 : 행동계획과 요구안 발표, 참여단체 발언 및 선언문 낭독 @ 나만의 기후정의 목소리를 담은 피켓을 만들어와주세요!
2. 포스터 공동행동 ━ 일시 : 2024/8/8(목) 선포식 직후 ━ 행동 지역 : 광화문 인근 / 마포, 강남 등 유동인구 많은 곳 / 지역별 거점 |
봄, 여름 신선한 먹거리를 주던 텃밭, 8월 1일 마무리 했습니다. 먹구름진 아침인데도 32도를 넘어 잠시 일해도 땀이 흘렀습니다. 쉰내나는 티셔츠를 입고 에어컨 나오는 사무실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참으로 먹었습니다. 무더위에 하루종일 야외에서 일하시는 노동자들이 걱정되는 날입니다.
SHARPS' garden, which provided fresh food all spring and summer, wrapped up on Aug. 1, a day we worry about our workers working outside all day in the heat. |
[8/7 -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브리핑]
아리셀-에스코넥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며 중국 길림성 기준으로 손실액을 책정해 제시했습니다. 심지어 언제까지 합의하면 ”오천만 원 더 주겠다“며 비인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족이 원하는 것은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합당한 배보상입니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After a massive fire killed 31 people at the Hwaseong, Gyeonggi battery manufacturer Arcelor plant, Arcelor's parent company, Eskenek, is refusing to talk to the families. What the bereaved families want is truth, punishment of those responsible, and reasonable compensation. We need more power. Please join us.
🔹8.8 (서울) 노동자 시민 추모제,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8.11 49재, 오전 11시, 아리셀 참사 현장 앞 🔹8.17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 ✊ 투쟁 기금 모금 대책위 계좌: 카카오뱅크 3333-31-0670528 박세연 |
반올림은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SHAPRS is not sponsored by corporations; it is funded by volunteer citizens. We welcome regular and one-time donations.
*위의 주소로 들어가시면 정기후원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반올림은 (재)인권재단사람이 운영하는 인권단체 재정안정기금의 지원을 받는 재정발전소 회원단체입니다. 반올림을 지정하여 <인권단체 재정안정기금>에 기부하시면, 회원님의 CMS 출금계좌와 기부금영수증에는 '인권재단사람'이 표기되며 기부금은 <재정발전소>사업을 통해 단체에 배분됩니다.
일시 후원 또는 증액
일시불 후원을 원하시는 분은 반올림으로 연락을 주시면 기부금 영수증을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겠습니다.
* 문의 : 02-3496-5067 (반올림 전화) sharps@hanmail.net (이메일) |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Supporters for Health and Rights of People in Semiconductor Industry (SHARPS) 606, Gasan Hanwha Bizmetro 2, 554-2 Gasan-dong, Geumcheon-gu, Seoul, Korea 후원 : 국민은행 043901-04-206831 Sponsored by Kookmin Bank 043901-04-206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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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ing a " Labor Health and Safety Business Agreement" with the Korea Electronics Workers' Union
We have been longing for a labor union at Samsung, because a labor union is an essential organization for workers to work like human beings in the field and to work healthily.
As you may know, SHARPS was founded in 2007 in response to the leukemia death of the late Ms. Hwang Yoo-mi, a female worker at Samsung Electronics' Giheung Plant. When we first started SHARPS , Mr. Hwang Sang-ki, the father of the late Ms. Hwang Yoo-mi, appealed to us, saying, "If Samsung had a labor union, would my daughter have died like that?"
Seeing the union that he had hoped for being formed, stopping work and going on strike, gave him another hope. Because the workers have now chosen a path of unity that allows them to protect themselves.
Since Yumi Hwang's leukemia death, we have seen the suffering and unjust deaths of countless Samsung workers from occupational diseases. 17 years have passed, but this suffering has never really stopped, because the basic working conditions on the site have not changed: corporate greed and "profit-centeredness" over workers' lives and health.
I hope that no matter how difficult it is, we will continue to unite as a union and fight for the right to work healthily and the right to work like a human being. We express our deepest respect and support to the Samsung Electronics Workers' Union for believing in their own strength and uniting to change the harsh reality, and we will continue to stand in solidarity with them through this signing of the MOU to secure the right to labor health.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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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also an epilogue~!
파킨슨병 진단을 숙명으로 인정하기엔 서른세 살은 너무 젊었다. 뇌신경계 파괴로 몸이 굳어가는 와중에 생각은 자꾸 20대 첫 직장 시절로 돌아갔다. 신호영(가명, 48세) 씨는 그때 그 공장에서 LED 제품을 만들었다. 나이 마흔이 넘어서야 어렴풋이 생각했다.
‘혀마저 굳어가는 내 병은 그 공장에서 얻은 산업재해(이하 산재)가 아닐까….’
법원은 그 추측이 맞다고 다시 한 번 판단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구회근 재판장)는 지난 7월 25일,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이 신호영 씨에게 내린 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산재가 아니라는 근로복지공단의 결정을 뒤집은 또 한 번의 판결. 산재 신청 이후 7년 만이다.
LED production small business worker wins seven years after filing for workers' compensation for Parkinson's disease. The case overturned the Labor Welfare Corporation's decision that he was not an occupational disease.
🔹8.11 49재, 오전 11시, 아리셀 참사 현장 앞
🔹8.17 죽음과 차별을 멈추는 아리셀 희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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