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2025.5.11 반올림 뉴스레터

반올림
202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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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 뉴스레터 2025-5-11


[추모]

삼성반도체 뇌종양 피해자 고 박00님의 명복을 빕니다. 

10일 오후 박00님(49세, 여성)의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제보를 통해 알게 된 삼성반도체 기흥 6-7라인 뇌종양 피해자 입니다. 
고인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1994년 입사한 뒤로 6,7라인  식각(Etch)공정에서 여러 유해화학물질들을 취급을 하며 10년간 반도체 제조 오퍼레이터로 근무해 오다가 결혼 후 2004년 퇴사한 분입니다. 

이후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전업주부로 살아오다가 2025. 2월 극심한 두통, 구토 등 증세로 병원에 내원, 검사결과 악성뇌종양(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작 3개월 투병 끝에 2025. 5. 8.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고인이 근무한 기흥공장은 고 황유미 님을 비롯해 백혈병 뇌종양 등 직업병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되어 온 곳입니다. 

유가족들은 산재인정이 꼭 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삼성전자 산업보건 지원보상제도의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지원보상제도에 따르면 악성 뇌종양의 경우 퇴직후 15년 이내 발병(65세 이하)의 경우만 보상대상에 포함하여 고인과 같이 그 이상의 잠복기를 가지는 경우는 배제가 되어 있습니다. 

반올림은 고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진상규명과 산재인정이 되도록, 그리고 더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다해 싸워나가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5. 5. 10.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사진] 2025.5.10 광화문 광장에서 우하경, 반올림, 말벌 시민, 소금꽃나무 활동가가 선전전과 서명을 받는 장면 

추모성명을  전삼노 집행부로부터 부당징계받은 우하경님이 현장에, 동료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결국 문제를 바꿀 진짜 힘은 그곳에 있다 생각합니다. 누군가 제보하지 않으면, 전파하지 않으면, 기업이나 정부는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은 것처럼 지나가는 세상입니다. 

기업은 노동자의 사망자료, 직업병(질병) 피해 내용을 소상히 알지만 절대 내놓지 않으려 합니다.  언제까지 이런 일들이 발생할지, 얼마나 많은 직업병 고통과 죽음들이 있는 것인지 참 무섭기도 합니다. 

모쪼록 민주노조 올바로 세워서 건강하게 안전하게 일할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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