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알림 자폐증을 지닌 딸을 혼자 키우며 대장암 4기 투병 중인 엄마를 후원해주세요.

반올림
2025-02-04
조회수 76

자폐증을 지닌 딸을 혼자 키우며 대장암 4기 투병 중인 엄마 

“ 저도 속으로는 소심하고 연약하고, 슬프기도 한데 그러면 옆에 있는 사람들도 힘들 거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제가 아픈 이야기를 안 하는 거 같아요. 그냥 씩씩한 척, 담담한 척하는 거 같아요. ” - 엄마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엄마 하나 씨(48)는 벌써 3년째 암세포와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암 투병과 더불어 발진, 구토 등의 항암 부작용으로 매일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대장암 수술 후 암이 난소로 전이되어 자궁도 제거하는 등 힘겨운 치료가 이어졌지만, 하나 씨가 버텨올 수 있었던 건 자폐를 지닌 딸 서윤이(16)가 있기 때문입니다. 6년 전, 남편과의 이혼 후 서윤이를 홀로 키워왔던 하나 씨는 서윤이의 자폐를 치료하기 위해 18년 동안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장애인 활동 도우미 일을 하며 서윤이만을 위해 살아왔는데요. 암 판정을 받은 후에도 애써 씩씩하게 지냈지만, 훗날 자신이 떠난 후 홀로 남겨질 딸을 생각하면 걱정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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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123410/story

오죽하면 나눔 프로그램에 나오셨을까요. 


삼성반도체 암, 자녀산재 피해 여성이 본인의 첫 방송 대뷔작이라며 EBS나눔 프로그램 링크 보내주어 봤습니다. 


산재 인정도 어렵고,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복지의 수준이 형편이 없어 이렇게 성금을 후원해달라고 당사자가 호소하는 나눔 프로그램으로 땜빵해야하는 현실이 너무도 답답하고 화나면서도, 
당사자도 오죽하면 자신의 삶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방송 프로그램에 실명으로 등장해 호소할지 싶어 저도 아래 공유해봅니다.


대장암 4기 투병하면서 자폐장애를 가진 딸을 돌보는 엄마 하나님 이야기입니다. 현재 대장암이 난소를 거쳐 복강까지 전이되었고, 표적 항암치료로 월100만원씩 들고 있는 상황이구요. 


작년 11월 근로복지공단에 자신의 대장암과 딸의 자폐에 대해 산재신청을 했습니다. 산재신청 준비할 때나 근로복지공단 앞 산재신청 기자회견 할 때 한번도 눈물을 보이지 않던 하나님의 눈물을 방송에서 보내요. 마음 아픕니다.


하나님은 잘나가는 대기업 삼성전자에 97년 입사해, 18년동안 밤낮으로 교대근무하며 반도체를 만들고 LED를 만들었던 여성노동자입니다. 직업병 피해자가 너무 많이 나온 3라인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유기용제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노후설비에서 세척업무를 했고, 성분도 유해성도 알 수 없는 형광체 분말이 쓰이는 LED 라인에서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함께 일한 동료들도 암이 많고, 장애를 입은 자녀를 둔 경우도 여럿입니다. 


산재신청시 기자회견까지 나와서 삼성LED 3라인 철수전에 조사하고 신속한 산재인정하라고 호소했지만 지금껏 조사는커녕, 마땅한 법이 없다며 (국회에서 논의가 안되었다는 것인데 계엄으로 발의된 법안에 대해 논의조차 못한 상황임) 신청 한달만에 불승인 되었습니다.


이렇게 내동댕이쳐도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