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5. 91일차 농성, 99일차 이어말하기 손님 : 유엔인권정책센터 활동가 이가원, 황승기 님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농성장을 차려놓고 세상사람에게 말을 건넨 지 91일차다. 삼성은 90박 91일차 동안 무엇을 생각한지 궁금하다. 4,5번 카메라가 새로 생겼다. 91일차. 손님을 모시려고 한다. 코쿤의 잘 생김을 맡은 분들이 오셨다. 따뜻한 얘기를 해 주실 두 분이다. 유엔인권정책센터 두 분을 모셨다. 코쿤이 얼마 전 10주년 했다더라. 반갑다. 본인 소개 : 유엔인권정책센터에서 활동한 지 7년 된 이가원이다. 코쿤은 활동한 지 10년 되었다. 초기에 만들어졌을 때 국제인권기준을 널리 알리자.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감시하는지, 국제 연대의 역량을 키우고자 단체가 만들어졌다. 10년 동안 세상에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묵묵히 해왔다. 승기 : 저는 4년차 활동가이다. 최근의 활동은 얼마 안 남았는데 1월 20일부터 유엔에 집회 결사의 자유 특보가 한국에 방문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방문 결과를 6월에 발표할 예정. 한국의 집회 결사의 자유 실태 보고서 작성 중이다. 특별보고관 방문하면 면담 할 예정이다. 사회자 : 이 곳에 와보니 집회 결사의 자유가 농성장에 잘 지켜지고 있는지.. 승기씨가 보기에 어떤가? 한국의 집회 시위의 자유의 결과는 어떤가? 승기 : 개인적으로 답답, 절망스럽다. 이런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 개선될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을 갖고 있다. 한국정부가 정치, 민적 자유가 잘 지키는지 작년에 심의를 받았는데, 위원회에서 최종 의견을 냈다. 3가지 주요 권고 눈여겨 볼 만하다. 성소수자 차별말고. 양심적병역 거부자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권고안이다. 1년 안에 어떻게 이행할 계획이 있는지. 올해 11월에 그간 어떻게 해왔는지 경과 보고해야 한다. 한국은 권고를 받은 상황인만큼, 뭔가를 해야하지 않나 싶다. 그 때가서도 아무런 개선이 안 된다면 문제일 것이다. 사회자:이행이 제대로 되기 위한 촉구, 감시 활동이 바쁘겠다. 권력이 힘 없는 자를 억누르고, 자신의 삶을 지키는 자들의 목소리를 막는 현실에서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함께 알리는 활동가들이 있어 조금이라도 한국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나 생각한다. 가원님 요즘 활동은? 가원 : 사무국장으로 회계 정산하고 있다. 작년 12월 10일 존엄과 안전의 인권선언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작년 말까지 416인권선언 성안팀에 동참하였다. 그래서 바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이 참사가 끝나버리면 또 비슷한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위기 의식에, 대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있었다. 참사를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고 참여했다. 우리 모두가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있지는 않다. 인간 존엄성이 인권의 대원칙인데, 너무 쉽게 무너지고 있다. 돈이나 권력에 의해서 무너져선 아나 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기록하고자 인권선언문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참여하면서 오히려 배운 기회가 되었다. 사회자 : 한국 사회의 참사, 재앙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진 상황이다. 인권선언문 성안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의미있는 역할 하셨다. 그 과정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관련 보고서 펴내고, 피해자 인터뷰 했을텐데 그 얘기 해 주심 좋겠다. 승기 : 작년초 세월호 인권침해 실태조사할 때, 메일로 제안이 와서 같이 하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뭔가 해야겠다는 부담이 있었다. 언론에 나오지 않지만, 알아야 할 세월호 피해자들을 인터뷰 했다.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을 만났다.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 전까지 유가족과 만난적이 없었다. 막상 만나니 생각만큼 어렵지 않더라. 조사를 하면서 생존자, 미수습자 가족 ,잠수사들을 만났다. 많이 배우는 계기였다. 몰랐던 부분도 있고, 어떤 피해를 입었고, 현재 어떤 피해를 입었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사회자 : 기억이 행동이다 는 구호에 맞는 실천을 하신 것 같다. 희생자의 얘기를 발굴해서 세상에 알리는 현장이었을 것이다. 농성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미안하다는 말씀을 주셨다.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 미안해한다. 늦게 찾아온 분들게 드리는 말씀은 미안해하지 마라. 미안해할 사람은 따로 있다. 가원 ; 미안한 부분이 진짜 있다. 유엔 인권 특보가 농성장에 왔다. 뉴데일리 매체에서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이 문제로 유엔에 진정을 냈다.고 썼던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인데, 하지 않았다. 이 매체에서 우리 단체를 홍보했다고 해야 하나. 못해서 부채감을 갖고 있는데, 우리를 진보단체로 명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젠 거짓 연대는 안 된다. 앞으로 진정성 있는 연대해야 겠다. 사회자 : 이 곳에 있으면 기레기, 뉴*아시아 ** 가 온갖 얘기를 쓴다. 최소한의 취재라도 하고 기사를 쓰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엔인권정책센터의 올해 포부는? 가원 : 야심찬 건 없고, 한국 정부가 유엔인권의사회 의장국이 되었다.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 이 된 것을두고 한국에서 대단한 듯 요란 떨었지만, 한국이 인권선진국이어서 된 자리가 아니다. 한국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임기는 벌써 네 번째이다. 이번에 의장국까지 되었다. 이름이 의장국을 걸고 있기에, 그 안에서 어떤 규약이나 협의가 만들어지는지 중요하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3,6,9월 3월에는 한국 정부가 어떤 발언을 하는지 보고, 한국사회에 널리알릴 생각이다. 또 특보에게 한국에 올 수 있게 작업할 생각이다. 사회자 : 의장국으로 잘못된 것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가원 : 의장국이라는 이름을 달았기 때문에 국내 인권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한다. 한국정부가 꿈쩍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부에서 이를 강제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할하다. 사회자 : 국제적인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인권수준은 낮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부분이 낮은지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가원 : 삼성의 문제만 해도, 정부가 수수방관을 한다. 정부가 기업측의 입장과 동일한 건 말이 안 된다.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를 입증해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사회자 :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도, 어떤 규제도 하지 않는 정부가 의장국으로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청중(성국) : 단원고 인터뷰 하셨다는데, 얼마전에 읽은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책이 생각난다. 기억이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들 모두 기억하고 공동의 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삼성 백혈병이 나한테 무슨 의미인가? 생각해보니. 삼성전자 하드디스크 부품 파는데, 조그마한 충격에도 망가질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있다. 하드 디스크 하나에도 파손을 주의하고 정전기 주의하라고 주의 문구를 주는데, 정작 반도체 노동자에게는 정작 신경쓰지 않고 있더라. 삼성이 인간을 비인간적으로 대했구나 느끼는 순간이었다. 사회자 :단원고 학생을 인터뷰 하면서, 학생들이나 가족분들 인터뷰하면서 인상깊었던 순간이 있었을 것 같다. 인상, 표정, 느낌을 알려달라. 승기 : 이 분들한테 저희가 하고 싶은 질문을 던졌을 때, 어떻게 잘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을 잘 했다. 직간접적으로의 질문을 하면서 세월호 희생은 같이 일하는 이, 친구, 가족, 슈퍼 주인 등 일상생활에도 크고 작게 피해를 주었거나 싶더라. 사회자 : 피해자들의 얘기를 하는 것을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 명명백백하게 피해가 있는데, 세상에 얘기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가원 : 매순간이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 분들의 고통이 저에게 전해지는 게 고통스러웠다. 김초원 기간제 순직 교사 인정 안 되었다는 보도를 오늘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김초원 님 아버님 인터뷰를 할 때 느낀 것은 아버님이 말씀하시는 태도가 굉장이 인상깊었다. 마냥 슬픔에 가득 차 있다는 모습이 아니어서 인상깊은 장면이다. 사회자 : 한국 사회는 왜곡된 이미지가 있다. 실제로는 피해자는 이런 것이다.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삼성직업병 피해자들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진실을 가려서는 안 된다. 올해에는 이사국 의장이기에 많은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가원 : 삼성직업병 문제가 밀양, 세월호 참사 등에서도 많이 닮아 있다. 보상위원회가 만들어져서 보상을 하니마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제 인권 기준에 의하면, 보상은 금전적인 보상만을 의미가 아니다. 보상은 돈을 주는 것만이 진실 규명, 재발방지대채마련,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이 동시에 필요하다. 삼성의 행보나 태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사회자 : 쌍차 고동민 동지가 반올림에서 요구하는 사과, 재발방지대책, 보상을 해도 삼성이 손해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 말하더라. 농성장에 찾아와서 사과 한다고 해도 피해자들이 용서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손해볼 게 하나도 없다. 아직은 삼성의 저런 태도로 인해서 마음이 따뜻한 이들이 농성장을 찾아와서 나눠주는 것 같다. 삼성에 하고싶은 따끔한 한 마디를 해달라. 가원 :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근로조건과 노동환경, 개선이 필요하면,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이와 얘기를 나누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냐는 답변을 많이 듣는다. 누구의 입장에서 누구의 현실인가를 생각하면, 노동조건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은 같이 인식하고 있다.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은 해결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논의를 차단시키는 것과 같다. 누구의 현실인가를 늘 생각해야 한다. 보상위원회를 만들어 이 문제를 끝내려고 하는 것은 삼성에게는 현실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제대로 된 해결이 아니다. 작년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었다면 이렇게 나와서는 안 된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 승기 ; 뭔가 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대화를 해서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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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5. 91일차 농성, 99일차 이어말하기
손님 : 유엔인권정책센터 활동가 이가원, 황승기 님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농성장을 차려놓고 세상사람에게 말을 건넨 지 91일차다. 삼성은 90박 91일차 동안 무엇을 생각한지 궁금하다. 4,5번 카메라가 새로 생겼다. 91일차. 손님을 모시려고 한다.
코쿤의 잘 생김을 맡은 분들이 오셨다. 따뜻한 얘기를 해 주실 두 분이다. 유엔인권정책센터 두 분을 모셨다. 코쿤이 얼마 전 10주년 했다더라. 반갑다.
본인 소개 : 유엔인권정책센터에서 활동한 지 7년 된 이가원이다. 코쿤은 활동한 지 10년 되었다. 초기에 만들어졌을 때 국제인권기준을 널리 알리자.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감시하는지, 국제 연대의 역량을 키우고자 단체가 만들어졌다. 10년 동안 세상에 알아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묵묵히 해왔다.
승기 : 저는 4년차 활동가이다. 최근의 활동은 얼마 안 남았는데 1월 20일부터 유엔에 집회 결사의 자유 특보가 한국에 방문해서 조사할 예정이다. 방문 결과를 6월에 발표할 예정. 한국의 집회 결사의 자유 실태 보고서 작성 중이다. 특별보고관 방문하면 면담 할 예정이다.
사회자 : 이 곳에 와보니 집회 결사의 자유가 농성장에 잘 지켜지고 있는지.. 승기씨가 보기에 어떤가? 한국의 집회 시위의 자유의 결과는 어떤가?
승기 : 개인적으로 답답, 절망스럽다. 이런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 개선될 수 있지 않겠냐는 희망을 갖고 있다. 한국정부가 정치, 민적 자유가 잘 지키는지 작년에 심의를 받았는데, 위원회에서 최종 의견을 냈다. 3가지 주요 권고 눈여겨 볼 만하다. 성소수자 차별말고. 양심적병역 거부자와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권고안이다. 1년 안에 어떻게 이행할 계획이 있는지. 올해 11월에 그간 어떻게 해왔는지 경과 보고해야 한다. 한국은 권고를 받은 상황인만큼, 뭔가를 해야하지 않나 싶다. 그 때가서도 아무런 개선이 안 된다면 문제일 것이다.
사회자:이행이 제대로 되기 위한 촉구, 감시 활동이 바쁘겠다. 권력이 힘 없는 자를 억누르고, 자신의 삶을 지키는 자들의 목소리를 막는 현실에서 이것이 잘못되었다고 함께 알리는 활동가들이 있어 조금이라도 한국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나 생각한다.
가원님 요즘 활동은?
가원 : 사무국장으로 회계 정산하고 있다.
작년 12월 10일 존엄과 안전의 인권선언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작년 말까지 416인권선언 성안팀에 동참하였다. 그래서 바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이 참사가 끝나버리면 또 비슷한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위기 의식에, 대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있었다. 참사를 인권의 문제로 바라보고 참여했다. 우리 모두가 안전한 사회에서 살고 있지는 않다. 인간 존엄성이 인권의 대원칙인데, 너무 쉽게 무너지고 있다. 돈이나 권력에 의해서 무너져선 아나 되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기록하고자 인권선언문을 만드는데 참여했다. 참여하면서 오히려 배운 기회가 되었다.
사회자 : 한국 사회의 참사, 재앙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무너진 상황이다. 인권선언문 성안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의미있는 역할 하셨다. 그 과정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관련 보고서 펴내고, 피해자 인터뷰 했을텐데 그 얘기 해 주심 좋겠다.
승기 : 작년초 세월호 인권침해 실태조사할 때, 메일로 제안이 와서 같이 하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 뭔가 해야겠다는 부담이 있었다. 언론에 나오지 않지만, 알아야 할 세월호 피해자들을 인터뷰 했다.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을 만났다. 처음에는 어려웠다. 그 전까지 유가족과 만난적이 없었다. 막상 만나니 생각만큼 어렵지 않더라. 조사를 하면서 생존자, 미수습자 가족 ,잠수사들을 만났다. 많이 배우는 계기였다. 몰랐던 부분도 있고, 어떤 피해를 입었고, 현재 어떤 피해를 입었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사회자 : 기억이 행동이다 는 구호에 맞는 실천을 하신 것 같다. 희생자의 얘기를 발굴해서 세상에 알리는 현장이었을 것이다. 농성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미안하다는 말씀을 주셨다.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 미안해한다. 늦게 찾아온 분들게 드리는 말씀은 미안해하지 마라. 미안해할 사람은 따로 있다.
가원 ; 미안한 부분이 진짜 있다. 유엔 인권 특보가 농성장에 왔다. 뉴데일리 매체에서 유엔인권정책센터가 이 문제로 유엔에 진정을 냈다.고 썼던데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인데, 하지 않았다. 이 매체에서 우리 단체를 홍보했다고 해야 하나. 못해서 부채감을 갖고 있는데, 우리를 진보단체로 명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젠 거짓 연대는 안 된다. 앞으로 진정성 있는 연대해야 겠다.
사회자 : 이 곳에 있으면 기레기, 뉴*아시아 ** 가 온갖 얘기를 쓴다. 최소한의 취재라도 하고 기사를 쓰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유엔인권정책센터의 올해 포부는?
가원 : 야심찬 건 없고, 한국 정부가 유엔인권의사회 의장국이 되었다. 반기문이 유엔사무총장 이 된 것을두고 한국에서 대단한 듯 요란 떨었지만, 한국이 인권선진국이어서 된 자리가 아니다. 한국은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임기는 벌써 네 번째이다. 이번에 의장국까지 되었다. 이름이 의장국을 걸고 있기에, 그 안에서 어떤 규약이나 협의가 만들어지는지 중요하게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3,6,9월 3월에는 한국 정부가 어떤 발언을 하는지 보고, 한국사회에 널리알릴 생각이다. 또 특보에게 한국에 올 수 있게 작업할 생각이다.
사회자 : 의장국으로 잘못된 것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가원 : 의장국이라는 이름을 달았기 때문에 국내 인권 수준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야한다. 한국정부가 꿈쩍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부에서 이를 강제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할하다.
사회자 : 국제적인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인권수준은 낮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어떤 부분이 낮은지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가원 : 삼성의 문제만 해도, 정부가 수수방관을 한다. 정부가 기업측의 입장과 동일한 건 말이 안 된다.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를 입증해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사회자 :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데도, 어떤 규제도 하지 않는 정부가 의장국으로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청중(성국) : 단원고 인터뷰 하셨다는데, 얼마전에 읽은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 책이 생각난다. 기억이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들 모두 기억하고 공동의 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삼성 백혈병이 나한테 무슨 의미인가? 생각해보니.
삼성전자 하드디스크 부품 파는데, 조그마한 충격에도 망가질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있다. 하드 디스크 하나에도 파손을 주의하고 정전기 주의하라고 주의 문구를 주는데, 정작 반도체 노동자에게는 정작 신경쓰지 않고 있더라. 삼성이 인간을 비인간적으로 대했구나 느끼는 순간이었다.
사회자 :단원고 학생을 인터뷰 하면서, 학생들이나 가족분들 인터뷰하면서 인상깊었던 순간이 있었을 것 같다. 인상, 표정, 느낌을 알려달라.
승기 : 이 분들한테 저희가 하고 싶은 질문을 던졌을 때, 어떻게 잘 이끌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어떠한 질문에도 답변을 잘 했다. 직간접적으로의 질문을 하면서 세월호 희생은 같이 일하는 이, 친구, 가족, 슈퍼 주인 등 일상생활에도 크고 작게 피해를 주었거나 싶더라.
사회자 : 피해자들의 얘기를 하는 것을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 명명백백하게 피해가 있는데, 세상에 얘기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가원 : 매순간이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 분들의 고통이 저에게 전해지는 게 고통스러웠다. 김초원 기간제 순직 교사 인정 안 되었다는 보도를 오늘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김초원 님 아버님 인터뷰를 할 때 느낀 것은 아버님이 말씀하시는 태도가 굉장이 인상깊었다. 마냥 슬픔에 가득 차 있다는 모습이 아니어서 인상깊은 장면이다.
사회자 : 한국 사회는 왜곡된 이미지가 있다. 실제로는 피해자는 이런 것이다.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삼성직업병 피해자들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진실을 가려서는 안 된다. 올해에는 이사국 의장이기에 많은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가원 : 삼성직업병 문제가 밀양, 세월호 참사 등에서도 많이 닮아 있다. 보상위원회가 만들어져서 보상을 하니마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제 인권 기준에 의하면, 보상은 금전적인 보상만을 의미가 아니다. 보상은 돈을 주는 것만이 진실 규명, 재발방지대채마련,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이 동시에 필요하다. 삼성의 행보나 태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사회자 : 쌍차 고동민 동지가 반올림에서 요구하는 사과, 재발방지대책, 보상을 해도 삼성이 손해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고 말하더라. 농성장에 찾아와서 사과 한다고 해도 피해자들이 용서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은 손해볼 게 하나도 없다. 아직은 삼성의 저런 태도로 인해서 마음이 따뜻한 이들이 농성장을 찾아와서 나눠주는 것 같다.
삼성에 하고싶은 따끔한 한 마디를 해달라.
가원 :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근로조건과 노동환경, 개선이 필요하면,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이와 얘기를 나누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냐는 답변을 많이 듣는다. 누구의 입장에서 누구의 현실인가를 생각하면, 노동조건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은 같이 인식하고 있다. 그걸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은 해결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논의를 차단시키는 것과 같다. 누구의 현실인가를 늘 생각해야 한다. 보상위원회를 만들어 이 문제를 끝내려고 하는 것은 삼성에게는 현실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제대로 된 해결이 아니다. 작년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었다면 이렇게 나와서는 안 된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 줬으면 좋겠다.
승기 ; 뭔가 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대화를 해서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