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고2025년 반올림 재정보고

반올림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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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반올림 재정보고(2025년 1월 ~ 2025년 12월)

 2018년 삼성과 직업병 합의 후 반올림 활동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직업병 피해제보는 계속되었고, 삼성전자를 넘어 전자산업 전반에서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녀산재, 높은 산재입증문턱과 산재지연 문제 등 불합리한 산재제도, 산재입증과 예방을 위한 알권리법 개정, 위험의 외주화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공급망 책임법 제정 등 제도개선 과제는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특별법처럼 노동자건강과 인권을 후퇴시키는 시도를 막아야 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학물질 규제완화를 막고 안전한 규제를 도입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변화, 해외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안전보건문제들도 반올림이 중요하게 대응해야 할 과제입니다. 반도체·전자산업의 위험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의 중요성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활동을 함께 할 활동가들을 위한 토대는 빈약합니다. 여전히 최저임금을 간신히 넘는 수준의 임금에 머물고 있습니다. 빚을 떠안고 사회에 나오는 청년활동가들이 비싼 주거임대료까지 감당하면서 활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혼으로 가족생계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활동을 유지하는 게 사실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반올림이 소중한 활동가들을 지키지 못했던 중요한 이유입니다. 또한, 안전보건을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과로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반올림은 지난 해 활동가 세 명을 증원했습니다. 함께 활동할만한 사람을 만나는 일은 흔히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재정적 부담을 무릅쓰고 결정했습니다. 지금도 함께 하자고 손 내밀고 싶은 분들에게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반올림 활동은 오로지 반올림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힘으로만 가능합니다. 흔들림 없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4년 하반기 후원주점을 통한 수입을 제외하면 반올림의 고질적인 적자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 해도 월 평균 500만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고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후원주점을 통해 쌓여있던 적립금은 곧 고갈될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활동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습니다. 반올림 활동에 더 많은 분들의 후원이 절실합니다. 지속가능한 활동과 활동가 재생산을 위한 후원회원 확대를 위해 올 해는 더욱 절실하게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후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후원에 함께 해 주십시오. 이미 후원하고 계신 분들은 후원금을 증액해 주십시오. 노동자 건강과 인권을 위한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1. 수입지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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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월 평균 수입은 13,495,434원, 평균 지출은 18,439,831원으로 월 평균 약 5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습니다. 24년 후원 주점에서 많은 후원을 해주신 덕분에 흑자가 발생했던 것을 제외하면 최근 3년간 반올림은 23년 월 300여만 원, 25년에는 500여만 원 적자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25년 적자가 늘어난 것은 반올림의 사업 확대로 상근활동가를 충원하고 사무실을 더 큰 공간으로 이전했기 때문입니다. 반올림의 활동이 늘어 기존의 활동가들만으로는 활동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마침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과 인연이 닿았고 자연스럽게 활동가를 증원하게 되었습니다. 반올림 재정상황을 생각하면 무리한 결정일 수 있지만, 지속가능한 활동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여 결정했습니다.

 

최저임금을 조금 웃도는 수준의 활동비와 최소한의 사무실 운영비를 쓰고 있기 때문에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습니다. 노동안전보건 단체들의 활동이 증가하는 것에 비해 활동가가 늘지 못하고 재생산되지 않는 것에는 열악한 활동조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올림도 아까운 활동가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활동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는 없지만 지속가능한 활동과 활동가 재생산을 위한 재정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반올림 활동에 더 많은 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노동자 건강과 인권을 위한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 수입 세부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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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올림의 수입은 정기후원, 일시후원, 활동수입, 기타수입으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총 수입은 161,945,213원으로 24년의 221,096,349원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24년 후원주점으로 일시후원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었기 때문이고, 지난 5년간 총수입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정기후원도 조금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 재정운영과는 거리가 멀어 안정적인 정기후원 확대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반올림 활동과 재정상황에 대해서 성실하게 보고하고, 이를 통한 후원회원들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 재정운영 기반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1) 정기후원

2025년 반올림의 수입 중 정기후원은 월 평균 8,094,453원으로 반올림 수입의 60%를 차지합니다. 24년 700여만 원에 비하면 100여만 원 증가하였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의 업무협약 종결 등으로 정기후원이 감소되었지만, 지난 해 서른일곱 분이 새로 후원을 시작해주신 덕분입니다.(24년 572명 → 25년 609명) 하지만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서는 현재 월 5백만 원이 넘는 운영비 적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정기후원을 늘려야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올 해 정기후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습니다.

1월과 2월 정기후원 금액이 평균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1월 정기후원금이 2월에 입금되었기 때문입니다.

 

2) 일시후원

일시후원은 월 평균 4,259,148원으로 수입의 32%입니다. (재)희망씨에서 1,000만원을, 금속노조에서 500만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임자운 변호사께서 산재승인으로 발생한 수익금 450만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지난 몇 년간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불승인이 남발되면서 공단에서 산재가 인정되는 경우가 급감했습니다. 산재승인 후 늘 수익금을 기부해주시던 반지모 노무사님들의 후원이 없었던 것은 이런 상황이 반영된 것입니다. 영화 <무색무취> 자막 번역작업을 하셨던 김지원 님이 100만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사무실 이사에 여러분들이 후원해주셔서 600여만 원의 후원이 발생했습니다. 3, 4월에는 말벌동지들의 도움으로 집회현장에서의 반올림 굿즈 판매 후원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10월 이후 기록집 <회로를 이탈하다>를 후원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굿즈와 기록집 후원으로만 1,400만 원 가량의 후원이 발생했습니다. 반올림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극복하는데 일시후원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 활동수입

활동수입은 특정 목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기금 또는 강연/토론회/언론인터뷰 등의 활동에서 발생한 수입입니다. 반올림은 활동수입을 올리기 위한 활동을 따로 기획하지는 않습니다. 이 기간 활동수입은 월 평균 624,967원으로 수입의 5%입니다. 4월의 활동수입(3,848,000원)이 많은 것은 기업과인권네트워크의 운영비가 입금된 것입니다

 

3. 지출 세부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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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올림의 지출은 운영비와 활동비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총 지출은 221,277,967원으로 24년의 140,256,406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습니다. 상근활동가 증가와 사무실 이전에 따른 것입니다. 현재의 활동가 구성이 완료된 12월의 운영비는 약 1,870만원으로 앞으로 이 이상의 운영비가 고정적으로 지출될 예정입니다. 지난 해 월평균 수입이 1,350만 원 정도임을 고려하면 올 해도 월 500만 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24년 후원주점으로 마련되었던 재정이 빠르게 소진되어 이제 6천여만 원 가량 남아있습니다.

 

1) 운영비

반올림 상임활동가의 급여와 복지, 사무실 운영 등의 지출인 운영비가 월 평균 16,548,081원으로 반올림 지출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4년 대비 약 560만 원 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상근활동가 1명(4월), 반상근 활동가 2명(3월,11월)의 증원과 10월 사무실 이전으로 임대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반올림 활동이 계속 증가하면서 기존 활동가로는 업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었고, 기존 활동가의 건강손상 등의 이유로 활동가 증원을 미룰 수 없었습니다. 현재의 상임활동가 구성된 후인 12월 운영비는 18,768,855원으로 24년 대비 780만 원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2) 활동비

해당 기간 활동비로 월 평균 1,891,749원을 지출했고, 반올림 지출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4년 약 80만원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해 탄핵 집회 및 반도체특별법 저지행동 등 대외활동 많았기 때문입니다.

활동비 지출이 크게 발생한 3월(3,379,910원)은 황유미 18주기 행사, 4월(4,165,100원)은 홍보에 쓰일 반올림 굿즈 제작, 11월(3,293,360원)은 기록집 <회로를 이탈하다> 제작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반올림 굿즈와 기록집은 많은 구매 후원으로 비용보다 수입이 훨씬 많아 재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