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은 지난 10월 28일 기록집 <회로를 이탈하다>를 출간했다. 회로를 이탈하다(부제: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의 말, 삶, 꿈)는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15명의 삶을 담은 생애구술사 기록집이다. 6명의 기록자들이 약 8개월 동안 전자산업 직업병 피해자 혹은 유족들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글을 써서 하나의 책으로 묶어 냈다.

이 기록 프로젝트는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3월에 기존 반올림 기록팀이 재편성되며 인터뷰를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반올림 활동가 임다윤님이 기록자로 참여하며 기록팀을 이끌게 되었다. 6월까지 기록자들이 매칭된 구술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녹취시간을 모두 합치니 41시간에 달했다. 인터뷰는 수원, 아산, 부산,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 거주하는 구술자들을 찾아가 진행되었다.
여름에는 원고 작성 준비를 하고 개인 작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9, 10월 집중적으로 글을 쓰고, 피드백을 하고, 교정·교열·편집을 하였다. 김동관님이 편집을 도와주셨고, 밀포님이 표지, 내지 디자인을 맡아주셨다. 반올림 자원활동가 권세연님, 박재희님, 형시언님이 오탈자를 검수하고, 이후 일부를 발췌하여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함께해주셨다.
구술자는 나이도, 사는 지역도, 하는 일도, 경험한 병의 종류도 모두 다르다. 현장실습생으로 입사해 20살에 간독성 질환을 얻게 된 김선우님(가명), 삼성반도체에서 20년 넘게 일하는 도중 출산한 자녀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자녀 산재를 신청한 김지우님(가명), SK 하이닉스에서 연구직으로 일하다 뇌종양으로 사망한 고 최상미님을 포함하여 15명의 이야기가 기록집에 담겨 있다.
이 기록은 기존에 반올림이 전하곤 하던던 기록과 사뭇 다르다. 아픔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꿈, 희망,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사회적인 이야기이다. 구술자들은 ‘다시는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하는 마음에서 용기 내어 기꺼이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10월 28일에는 반올림 사무실에서 출간기념회를 진행하였다. 5명의 기록자와 3명의 구술자를 비롯하여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초대손님으로 김용균재단 김미숙 대표님, 한혜경님, 김시녀 어머님, 길동무 문학학교 교장 김명환님이 함께 자리해주었다.
행사에서는 기록자들이 글 일부를 낭독하고 기록에 참여한 소감을 발표하였다. 이날 참석한 세 분의 구술자들은 인터뷰에 참여한 소감, 그리고 현재의 마음을 말씀해주셨다. “다른 분들 것도 읽어보니 저하고 닮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 좋은 기록을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 구술자이자 반올림 활동가인 정향숙님의 소감이었다. 고 최상미 배우자 정동윤님은 “반올림에 도움을 받았으니 도움을 베풀어야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아내 같은 사람이 안 나왔으면 싶었다”고 기록에 선뜻 응한 동기를 밝혀주셨다.

다음으로 기록자이자 영화감독 차성덕님이 제작한 임휘준님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시청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참석자 전체가 하림, 우사일의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를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회로를 이탈하다>는 정식 출판을 하지 않고 제본하여 후원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350권 정도가 판매되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신청하며 기록집을 받아볼 수 있다.
https://forms.gle/FQjD37usp6GaWxYLA
*일부만 발췌하여 번역한 영어 버전(Excerpted Translation Version)
https://sharps.or.kr/new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8897782&t=board
*기록자들을 인터뷰하여 다룬 한겨레 기사
http://xn—hani-fk7q.co.kr/arti/society/labor/1228687.html
*출간기념회 현장 영상
https://youtu.be/CRHPv-d8Cmo?si=DpeyIyGVe1kvsXDv
반올림은 지난 10월 28일 기록집 <회로를 이탈하다>를 출간했다. 회로를 이탈하다(부제: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의 말, 삶, 꿈)는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15명의 삶을 담은 생애구술사 기록집이다. 6명의 기록자들이 약 8개월 동안 전자산업 직업병 피해자 혹은 유족들을 만나서 인터뷰하고 글을 써서 하나의 책으로 묶어 냈다.
이 기록 프로젝트는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3월에 기존 반올림 기록팀이 재편성되며 인터뷰를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반올림 활동가 임다윤님이 기록자로 참여하며 기록팀을 이끌게 되었다. 6월까지 기록자들이 매칭된 구술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녹취시간을 모두 합치니 41시간에 달했다. 인터뷰는 수원, 아산, 부산, 제주도 등 전국 곳곳에 거주하는 구술자들을 찾아가 진행되었다.
여름에는 원고 작성 준비를 하고 개인 작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9, 10월 집중적으로 글을 쓰고, 피드백을 하고, 교정·교열·편집을 하였다. 김동관님이 편집을 도와주셨고, 밀포님이 표지, 내지 디자인을 맡아주셨다. 반올림 자원활동가 권세연님, 박재희님, 형시언님이 오탈자를 검수하고, 이후 일부를 발췌하여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함께해주셨다.
구술자는 나이도, 사는 지역도, 하는 일도, 경험한 병의 종류도 모두 다르다. 현장실습생으로 입사해 20살에 간독성 질환을 얻게 된 김선우님(가명), 삼성반도체에서 20년 넘게 일하는 도중 출산한 자녀가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자녀 산재를 신청한 김지우님(가명), SK 하이닉스에서 연구직으로 일하다 뇌종양으로 사망한 고 최상미님을 포함하여 15명의 이야기가 기록집에 담겨 있다.
이 기록은 기존에 반올림이 전하곤 하던던 기록과 사뭇 다르다. 아픔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꿈, 희망,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사회적인 이야기이다. 구술자들은 ‘다시는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하는 마음에서 용기 내어 기꺼이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10월 28일에는 반올림 사무실에서 출간기념회를 진행하였다. 5명의 기록자와 3명의 구술자를 비롯하여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초대손님으로 김용균재단 김미숙 대표님, 한혜경님, 김시녀 어머님, 길동무 문학학교 교장 김명환님이 함께 자리해주었다.
행사에서는 기록자들이 글 일부를 낭독하고 기록에 참여한 소감을 발표하였다. 이날 참석한 세 분의 구술자들은 인터뷰에 참여한 소감, 그리고 현재의 마음을 말씀해주셨다. “다른 분들 것도 읽어보니 저하고 닮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 좋은 기록을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 구술자이자 반올림 활동가인 정향숙님의 소감이었다. 고 최상미 배우자 정동윤님은 “반올림에 도움을 받았으니 도움을 베풀어야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아내 같은 사람이 안 나왔으면 싶었다”고 기록에 선뜻 응한 동기를 밝혀주셨다.
다음으로 기록자이자 영화감독 차성덕님이 제작한 임휘준님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시청하였다. 마지막으로는 참석자 전체가 하림, 우사일의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를 합창하며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회로를 이탈하다>는 정식 출판을 하지 않고 제본하여 후원 판매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350권 정도가 판매되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신청하며 기록집을 받아볼 수 있다.
https://forms.gle/FQjD37usp6GaWxYLA
*일부만 발췌하여 번역한 영어 버전(Excerpted Translation Version)
https://sharps.or.kr/new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8897782&t=board
*기록자들을 인터뷰하여 다룬 한겨레 기사
http://xn—hani-fk7q.co.kr/arti/society/labor/1228687.html
*출간기념회 현장 영상
https://youtu.be/CRHPv-d8Cmo?si=DpeyIyGVe1kvsXDv